로마인 이야기 2 - 한니발 전쟁 로마인 이야기 시리즈 2
시오노 나나미 지음, 김석희 옮김 / 한길사 / 199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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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이야기.. 의외로 재밌다.
읽으면서 많은 것을 깨달았다.
 

한니발 장군....
아버지 하밀카르의 영향으로 로마에 복수를 하려고 했지만, 본의 아니게 조국 카르타고를 멸망시키게 되었다.
전쟁에 이기고 지는것은 어떤 장수 한 사람에 국한된 얘기가 아님을 알고 있지만...
카르타고는 지중해의 풍부한 경제력을 바탕으로 용병으로 전쟁을 했다.
자국의 국력이 아니란 얘기다.
한니발, 주변국 마케도니아의 옛명장 알렉산더의 영향을 받아 새로운 전략과 전술을 펼친다.
그것으로 로마의 멸망 바로 앞까지 갔지만, 한니발의 전략과 전술을 본받은 로마의 명장 스키피오로인해 힘을 못쓰게 된다.
뿐만 아니라, 지중해의 어느 섬으로 망명했고... 로마의 추격으로 독을 마시고 끝을 낸다.

로마의 명장, 스키피오...
한니발과 대조되는 장군이다.
한니발이 모든것을 혼자 외롭게 하는 스타일이라면, 스키피오는 모든 사람과 적들까지도 자기편으로 끌어들이는 붙임성이 좋은 성격이고, 대인관계도 좋아 수족같이 부리는 장수들이 많았다.
로마를 승리로 이끌었지만, 원로원의 반대파로 인해 탄핵을 받았고, 지병으로 외롭게 죽어갔다.

마케도니아의 멸망을 읽으면서....
10년이라는 짧은 기간동안에 유럽과 아시아와 아프리카를 정복해 마케도니아라는 대제국을 만들었던 알렉산더 대왕의 후계자들이라고 믿을수 없었다. 
  

조선 순조때의 임진왜란이 생각났다.
태평성대를 누리는 동안, 너무 안일해져서 자국 병력의 증강과 훈련을 소홀히 했고, 국제 정세에 어두워졌으며, 나라를 지키고 이끌고 구할 인재가 없었다.
임진왜란과 마케도니아 멸망의 공통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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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니발 2011-06-24 0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순조(X)-선조(o) ㅎㅎㅎㅎ 오타 조심하세요!!!
 
로마인 이야기 3 - 승자의 혼미 로마인 이야기 시리즈 3
시오노 나나미 지음, 김석희 옮김 / 한길사 / 199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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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은 좋은것이란 걸 알았다.

자기가 하고 싶은 일, 해야할 일을 할 수 있는 도구가 되기 때문이다.

안타깝게도 이 권력이 없어 평민을 옹호한 귀족인 그라쿠스 형제들은 반대파에 의해 죽임을 당했다.

반면에 마리우스와 술라는 이 권력으로 반대파들을 눌렀다.

권력은 그래서 좋은것이다. 하지만, 그 권력이 자기를 지배할 때는 쓰라린 결과가 역사속에 없지 않았다는 것도 귀중한 교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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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인 이야기 4 - 율리우스 카이사르 (상) 로마인 이야기 시리즈 4
시오노 나나미 지음, 김석희 옮김 / 한길사 / 199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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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리우스 카이사르..... 그 유명한 줄리어스 시저...
로마인 이야기 4권 5권, 두권을 율리우스 카이사르에 할애했다.
아마 이 글을 쓴 시오노 나나미도 카이사르에 반했는지도 모른다.

아.. 5권.. 참 기대된다.
나도 카이사르란 남자한테 빠질것 같은 느낌이 든다.

카이사르는 40대가 거의 다 되어서야 정계에 진출을 했고, 정계에 진출하자마자 민중의 우상이 되었으며, 원로원파를 따돌리고, 자신이 계획한 야심을 향하여 질주한다.
정계에 진출하기 전 40대 전까지는 카이사르에게는 별명처럼 따라다니는 수식어가 있다고 한다.
멋쟁이 카이사르.... 카이사르는 옷을 참 잘 입었다고 한다. 명망있고 유서깊은 명문 귀족이지만, 돈은 별로 없어서 멋을 부리는데 드는 비용은 늘 빚을 얻어서 썼다고 한다.
그리고 카이사르는 바람둥이였다고 한다.
명문 귀족의 귀부인들이 그 대상이었다고 한다.
유명한 장수 폼페이우스의 부인 또한 카이사르와 정분이 났고, 그것으로 인해 폼페이우스는 이혼을 했다고한다.
그럼에도 삼두로써 같이 일을 할 수 있다니.... 대단하고 놀랍다..
카이사르에게는 수많은 여자들이 있었지만, 이상하게도 카이사르를 원망하거나, 카이사르의 앞길을 막는 여자는 단 한 명도 없었다고 한다..
로마 경제계의 대부 크라수스에게 상상할수도 없는 엄청난 부채를 짊어지고도 기죽지 않는 당당함... 물론, 갈리아 전쟁으로 인해 그 빚은 다 갚고도 남았다고 한다.

전쟁 이야기가 이렇게 재밌는 줄 몰랐다.
권력을 손에 넣기 위한 반전도 빼놓을 수 없는 재미였고...
서양사 전반을 이해할 수 있는 어떤 기반이 되는것도 같고, 문명의 흐름 또한 이해할 수 있는 어떤 계기가 된것 같다.

4권에서 만났던 줄리어스 시저, 키케로... 반가웠다.
5권에서는 클레오파트라, 안토니우스, 옥타비아누스까지....5권도 기대된다

그리고, 읽어야 할 도서목록이 또 늘었다.
카이사르가 직접 집필했다는 갈리아 전쟁기, 그리고 내전기....
카이사르는 정치, 문화, 철학, 문학에도 조예가 깊었다고... 그리고 그 카리스마 또한 대단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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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인 이야기 5 - 율리우스 카이사르 (하) 로마인 이야기 시리즈 5
시오노 나나미 지음, 김석희 옮김 / 한길사 / 199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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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권 또한 흥미진진하게 읽었다.
4권과 5권 두권을 율리우스 카이사르에게 할애한 작가는 4권은 갈리아 전쟁을 중심으로 했고...
5권은 내전을 중심으로 엮어간다.

카이사르의 야심이 무엇인지 드디어 5권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로마의 정치체제는 왕이나 황제나 대통령같이 한사람을 중심으로 하는것이 아니라... 집정관이라고해서 두사람이 공동으로 1년간 하도록 되어있다.
그것도 귀족인 원로원과 평민인 민회의 선거를 거쳐야만 한다.

어떻게 보면 민주주의의 이상적인 체제라고도 볼 수 있지만.... 인간 세상이라는 게 본래, 세월이 지나면 처음의도와는 반대로 나간다.
원로원의 월권과 1년밖에 되지않는 재임기간 동안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을 카이사르는 알고 있었기 때문에.... 카이사르는 그 정치체제를 바꾸기를 원했다.

또 한사람.... 키케로... 이 사람, 다시봤다.
내가 알고 있던 문인, 작가 키케로보다.... 정치적인 키케로... 심지가 굳건하지 않은 인물.. 얍삽한 인물.. 카이사르의 막역한 친구였지만, 정치적인 사상이 다르다는 이유로 친구인 카이사르를 배신하고, 카이사르가 내전에서 승리하자 다시 카이사르에게 붙고, 결국 카이사르를 암살한 사람들편에 들어서 그들을 구명하고자 했지만, 살생부 1위에 올라 제일 먼저 살해된 인물....

그리고 안토니우스라는 남자와 어리석은 이집트 여왕 클레오파트라의 사랑...
글쎄... 인간적인 편에서는 안토니우스의 사랑은 진정이었던 것 같지만.... 클레오파트라는 정치적으로 접근했고, 끝내는 이집트 왕국을 멸망시킨 장본인....

아... 여러 인간 군상들.... 각기 다른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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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인 이야기 6 - 팍스 로마나 로마인 이야기 시리즈 6
시오노 나나미 지음, 김석희 옮김 / 한길사 / 199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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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의 초대 황제가 된 옥타비아누스.... 일명 아우구스투스 황제이다.
로마의 정치체제는 과두정에서 제정으로 바뀌는 시기이다.
카이사르가 원했던 것이지만, 카이사르는 제정을 원치않는 반대파에 의해 암살 당했다.
하지만, 옥타비아누스는 별 무리없이... 아니 로마 시민과 원로원의 열렬한 환영하에 황제의 자리에 오른다.
카이사르는 안되고... 옥타비아누스는 왜 되었을까? 읽는내내 궁금했었다.
이유는 옥타비아누스의 교묘함 때문이었다.

카이사르가 암살되고, 옥타비아누스는 다시 원로원체제로 복귀한다고 선언했다.
말은 그렇게 했지만, 옥타비아누스는 자신에게 별로 가치가 없는 권력은 다 원로원에게 맡겼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권력만 한가지씩, 한가지씩 갖는걸로 해서 아무도 눈치채지 못하게 권력의 정점인 황제가 되었다.
한마디로 눈에 보이는 이익은 다 주고, 눈에 잘 띄지 않지만 중요한 이익은 자신이 챙기는 수법이다.

그렇긴하지만... 아우구스투스는 로마의 기반을 철저히 닦은 인물이기도 하다.
기원전의 인물이라고는 생각하기 힘든,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미국의 근간이 되지 않았나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사회적인 기반을 잘 닦은 인물이기도 하다.

하지만, 가정은 불안했으며, 핏줄에 집착하는 사람이기도 했다.
정략결혼이 대세였던 시대지만, 사랑 하나로 남의 부인과 재혼했고, 자신의 핏줄이 아닌 아이들을 키웠으며, 딸들의 자유분방한 사생활, 후계자의 물방에 올랐던 자신의 핏줄들은 다 죽고, 남의 아들을 후계자로 지명했을때의 심정.... 그리고, 그 티베리우스와의 화해, 용서, 사랑.....  황제의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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