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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의 유령
가스통 르루 지음, 성귀수 옮김 / 문학세계사 / 2009년 2월
평점 :
절판
사랑하고, 사랑 받으면서 살고 싶었던 얼굴 기형아의 슬픈 이야기다.
읽으면서 제목대로 유령의 짓일지도 모르겠다는 여러가지 사건들은 참 흥미로웠다.
작가가 나중에 자세히 그 유령의 실체에 대해 얘기하지 않았다면 정말 유령의 짓이라고 생각할 만 했다.
무대장치 기술자의 죽음, 오페라 극장의 2층 5번 박스석의 비밀, 가수 카를로타의 이상한 체험, 크리스틴의 납치, 에릭의 비밀 은신처, 지하호수, 고문실 등등...
어쨌든, 미스터리한 부분들은 재미있었고, 에릭의 진실 앞에서는 마음이 무거웠다.
사랑하는 사람의 진심어린 눈물, 그 사랑을 놓아 보내는 마음 아픈 순수함이 에릭에게 있었고, 살아야 할 이유와 사랑을 바꾼 에릭의 삶에 비애가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