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셀로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53
윌리엄 셰익스피어 지음, 최종철 옮김 / 민음사 / 2001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셰익스피어를 맨 처음 접하게 된 게, 바로 이 오셀로라는 비극을 통해서였다.  

 이 책을 처음 읽게 됐을 때.... 오셀로의 그 명확하지 못한 성격으로 인해 비극이 일어났다고 생각했다.

왜냐면... 의심이 일어나면, 당사자에게 사실 여부를 확인 했어야 하는데, 그냥 자기 혼자서 끙끙 앓다가 사랑하는 사람을 죽이게 까지 되었다.

오셀로의 그 우유부단함과 단순함으로 이런 걸작을 만들어 낸 셰익스피어가 참 대단하다고 느껴졌었다.

하지만, 바로 지금은...
일단, 의심의 병이 들면.... 당사자에게 사실 여부를 물어본다 한 들, 그 의심이 안개처럼 사라지는 것은 아니라는 것 정도는 안다.
오히려, 갖고 있던 심증 플러스, 당사자에게 물어본 사실이 알파가 되어 더 큰 의심이 날개를 치고 올라간다.

이야고처럼 간사한 사람이 우리 주변에 없기를....
그 간사한 혀에 속지 않는 든든한 심지를 가진 우리가 되기를...

셰익스피어는 알아갈 수 록 괜찮은 인물이라는 것...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