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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의 무늬
고종석 지음 / 개마고원 / 2002년 10월
평점 :
품절
친구로부터 생일선물로 받은 책3. 우리말에 대한 사랑과 연구라면 한가락 한다고 할 수 있는 이 작가의 한 마디에 마음에 쏙 들었다. '우리말이 갖는 비민주성 때문에 우리말에 대한 내 애정에 주름이 간다' 상대에 대한 위계질서의 설정 없이는 대화가 한마디도 불가능한 우리말… 동방예의지국이라 칭할지 모르겠으나, 답답할 노릇이다. 작가의 넉넉한 그릇에다가 유럽생활의 경험까지 누적된 결과일까, 세계시민이라 해도 좋을 놀라운 균형감각의 이 자유주의자가 너무 좋아졌다. 두아이의 아빠이자 한 여자의 남편인 그의 실제 가정은 어떤지 조금 궁금하기도 하다. 그는 가정에서도 민주적이고 평등한 자유인일까? 무지무지 궁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