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쉬운 실내 화초 기르기
안냐 플레미히 지음, 박규호 옮김, 김형득 감수 / 북스캔(대교북스캔) / 200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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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처럼 세상에서 가장 쉽지는 않다. 그러나 컬러판으로 들어간 화분들의 그림이 무지하게 이쁘고 여러가지 유용한 정보들이 비교적 알기 쉽게 나와있어 보기에 편하다. 이 책에서 알게 된 가장 큰 소득은 산세베리아의 새로운 순들이 나오는 건 씨가 떨어져서 새 싹이 나오는게 아니라 모체의 같은 뿌리에서 자라나온 새싹이라는 것. 지금 집에 있는 새순이 두 개가 올라왔는데 그 중에 큰 건 모체크기만큼이나 벌써 자라고 있다. 뽑아서 새로운 화분에 옮겨 심어주면 된다는데 시도해 봐야겠다. 책의 내용들보다도 컬러화보로 나온 화분들이 너무 예뻐서 그나마 위안으로 삼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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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의 무늬
고종석 지음 / 개마고원 / 200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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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로부터 생일선물로 받은 책3. 우리말에 대한 사랑과 연구라면 한가락 한다고 할 수 있는 이 작가의 한 마디에 마음에 쏙 들었다. '우리말이 갖는 비민주성 때문에 우리말에 대한 내 애정에 주름이 간다' 상대에 대한 위계질서의 설정 없이는 대화가 한마디도 불가능한 우리말… 동방예의지국이라 칭할지 모르겠으나, 답답할 노릇이다. 작가의 넉넉한 그릇에다가 유럽생활의 경험까지 누적된 결과일까, 세계시민이라 해도 좋을 놀라운 균형감각의 이 자유주의자가 너무 좋아졌다. 두아이의 아빠이자 한 여자의 남편인 그의 실제 가정은 어떤지 조금 궁금하기도 하다. 그는 가정에서도 민주적이고 평등한 자유인일까? 무지무지 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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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에게 시오노 나나미의 저작들 3
시오노 나나미 지음, 이현진 옮김 / 한길사 / 200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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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로 부터 생일선물로 받은 책1. 로마인 이야기로부터 다소 의심되었던 시오노 나나미의 권력지향주의와 유럽우월주의에, 나이많은 일본여성이라는 태생적 한계를 벗지못한 듯한(성급한 일반화라면 죄송) 봉건적인 여성관까지 어우러져 끝까지 읽기가 다소 답답했으나 선물이라는 이유로 그리 얇다고는 할 수 없는 이 책을 끝까지 읽어내다. 다만, 유럽문화의 다양성 차원에서 몇 가지 사실들은 아주 흥미로왔다.

* 기억에 남는 구절: 백 번의 방임보다 한 번의 잔혹함이 낫다.
* 친구가 과연 이 책을 읽고 나에게 선물한 것일까? 읽었다면 다혈질의 여성주의자인 이 친구가(쫑순아 미안하다~ 히히) 이 책을 선택했을리가 없다는 생각이~!!!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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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은 다른 곳에 - 려강기행
김보경 지음 / 북하우스 / 200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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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해서 평범한 지방의 교사인 저자가 중국의 려강을 여행하고 와서 그 여행기로 책으로 낼 수 있게 되었는지가 정말 너무너무 궁금하다. 그 여행의 내용도 여행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여행지의 생생한 현지 정보들이나 혹은 대리여행의 기쁨을 줄 수 있는 그런 이색 체험들로 잔뜩 채워진 것도 아니라 출판사의 위험부담이 꽤 있었을 듯 한데~ ^^;;.한 곳에 비교적 오래 머물면서 현지 사람들의 생활에 녹아들고, 관조하고, 책 읽고 유유자적하게 진정 다른 땅에서 생의 아주 짧은 한 때를 보낸 여유로운 여행기라 독특하다. 생의 같음과 다름은 아주 작은 결심에서 기인한다. 지방의 특수학급 교사로 지리멸렬한 방학을 보냈을 72년생 쥐띠처녀가 운난성에서 보낸 한철… 올 여름 최고 부러운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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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씩 행복해지는 이야기 - 수의사 헤리엇이 만난 사람과 동물 이야기
제임스 헤리엇 지음, 김석희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0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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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아주 따뜻하고 포근한 책. 제목 그대로 조금씩 행복해지는 이야기임에 분명하다. 이런 아담하고 소박하고 예쁜 유럽의 시골마을들 다시 꼭 여행 하고프다. 저자가 책 판매 인세로 돈을 상당히 많이 번 뒤에도 그 이전과 같이 똑같이 소박하고 검소한 생활을 했다는 것이 가장 인상적이다. 행복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고, 이 生에서 충분히 행복할 자격이 있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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