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은 다른 곳에 - 려강기행
김보경 지음 / 북하우스 / 200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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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해서 평범한 지방의 교사인 저자가 중국의 려강을 여행하고 와서 그 여행기로 책으로 낼 수 있게 되었는지가 정말 너무너무 궁금하다. 그 여행의 내용도 여행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여행지의 생생한 현지 정보들이나 혹은 대리여행의 기쁨을 줄 수 있는 그런 이색 체험들로 잔뜩 채워진 것도 아니라 출판사의 위험부담이 꽤 있었을 듯 한데~ ^^;;.한 곳에 비교적 오래 머물면서 현지 사람들의 생활에 녹아들고, 관조하고, 책 읽고 유유자적하게 진정 다른 땅에서 생의 아주 짧은 한 때를 보낸 여유로운 여행기라 독특하다. 생의 같음과 다름은 아주 작은 결심에서 기인한다. 지방의 특수학급 교사로 지리멸렬한 방학을 보냈을 72년생 쥐띠처녀가 운난성에서 보낸 한철… 올 여름 최고 부러운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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