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엔 무슨 영화를 볼까? >10월3주

   [디스트릭스9] 관람 후

피터 잭슨의 극비 프로젝트라 그래서 피터잭슨 감독이 연출한 영화인줄 알았는데 네일 블롬캠프라는 젊은 신인 감독의 작품이었다. 피터 잭슨은 제작에만 참여했다고 한다. 그래도 영화는 기대이상으로 재미있었다. 개인적으론 트랜스포머 보다 훨씬 더 재미있었다. 상상력도 좋았고 기술도 좋았고 연출도 좋았고 주연배우의 연기까지 좋았다. 오랜만에 만족스러움을 느끼며 극장문을 나설수 있게 해줬다.  

28년전 남아공 상공에 거대한 우주선이 나타난다. 그리고 많은 외계인들이 지구에 도착하게 되는데 그들의 목적은 알수없었다. 지구를 침공하려는 것도,대화를 하려는 것도 아니었다. 그저 영양실조에 걸린 외계인들만 가득할뿐 이었다. 그래서 세계는 이들을 받아들이고 디스트릭트9 라는 곳에 임시 숙소를 세워줬다. 그곳은 난민 수용소 같았고 외계인들은 그곳에서 28년을 살게 된다.  

하지만 지구인들은 그들을 호의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외계인들의 말썽은 적대감만 낳게했고, 급기야 외계인 관리국 MNU은 강제철거를 계획하게 된다. 그 과정을 지켜보면 외계인들에 대한 연민,인간에 대한 혐오감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외계 생물에 대한 상상력도 하면서 보게 된다. 1시간 50분이 짧다고 느낄만큼 푹 빠져서 보게 된 "디스트릭트9". 별 다섯개 주겠다.   

 

   [나는 비와 함께 간다] 관람 전

조쉬 하트넷,이병헌,기무라 타쿠야가 나오는 영화라 기대가 된다. 아직 보지 않았지만 멋진 세 남자가 나오는 영화라 보고싶다. 그나저나 기무라 타쿠야의 포스터 모습은 굉장히 낯설다. 이름이 안적혀 있다면 누구인지 모를 정도. 이름이 써 있어도 고개가 갸우뚱 해지는데 말이다. 잘생긴 배우의 얼굴을 저렇게 해 놓다니. 팬이라면 많이 속상할 것 같다.  

트린 안 홍 감독의 작품을 본적이 없어서 이 영화가 어떻게 나올지 감은 못잡겠지만 일단은 기대하고 볼 생각이다. 무엇보다 요즘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는 이병헌씨의 작품이기 때문이다. "지아이조"보다 먼저 촬영해서 실질적으로 그의 첫 해외 작품이라고 한다. 다른 배우들과의 호흡이 멋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다만 이 영화에서도 악역이라 좀 마음에 걸리긴 한다. 악역도 매력있지만 공교롭게도 "지아이조" 에서도 악역이었기 때문이다.  "좋은놈나쁜놈이상한놈"에서도 악역이었는데 다음 작품에서는 다른 성향의 캐릭터로 만나고 싶다.  

    [알제리전투] 관람 전

씨네큐브 광화문점 에서만 개봉하기 때문에 보기는 쉽지 않을 듯 하지만 줄거리를 읽어보니 보고싶단 생각이 든다. 잘 몰랐던 알제리의 역사에 대해서도 알수있기 때문에 교육적으로도 좋을것 같다.  

알제리 국민들의 독립투쟁은 우리에게도 낯선 일이 아닌것 같다. 우리 또한 독립을 위해 투쟁하고 많은 피를 흘렸기 때문이다. 프랑스 식민통치에 맞서 자신들의 목숨을 내걸면서 투쟁해온 알제리 국민들. 프랑스의 잔인한 진압 등에도 굴하지 않았던 그 모습이 우리나라의 과거 역사를 떠올리게 만든다.  

프랑스에서는 이 영화의 상영과 배급을 금지시켰다고 해서 놀랐다. 자신들의 부끄러운 역사를 정면으로 바라보지 못하는 것일까? 우리나라에서도 상영 금지됐다가 이번에 드디어 상영 하는 거라고 한다. 영화관에서 내리기전에 꼭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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