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시인 아폴리네르는 이렇게 노래했다 그가 말했다 벼랑 끝으로 오라 그들이 대답했다. 우린 두렵습니다 그가 다시 말했다 벼랑 끝으로 오라 그들이 왔다 그는 그들을 밀어버렸다. 그리하여 그들은 날았다 - P38
내가 무슨 일을 하든지 아주 소소하고, 그러니까 마룻바닥에 떨어져 있는 바늘 하나를 주울 때에도 주님에 대한 사랑으로 주우면 그것으로도 충분히 영혼 하나를 구원할 수 있다고 생각했으며, 당신의 사랑을 증거하는 데 조그만 희생 하나, 눈길 한 가닥, 말 한 마디도 놓치지 않고 아주 작은 것도 이용하고 그것을 사랑으로 가득 채우는 것이 ‘성인의 길‘임을 깨달았던 것입니다.
바로 이것이 성녀 소화 데레사가 발견한 ‘겨자씨‘의 비밀이었다. - P98
프랑스의 소설가 평론가 A. 모루아 병은 정신적 행복의 한 형식이다, 병은 우리들의 욕망, 우리들의 불안에 확실한 한계를 설정해주기 때문이다. 병을 통해 인간은 우리들의 욕망, 그 끝 간 데를 모르는 무자비한 욕망의 한계를 깨닫게 된다. 또한 이 지상의 그 어떤 공포도 죽음 이상의 것은 아니라는 한계를 가르쳐준다 사상가 C. 힐티 강의 범람이 흙을 파서 밭을 갈듯이 병은 모든 사람의 마음을 파서 갈아준다. 병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견디는 사람은 보다 깊게 보다 강하게 보다 크게 된다. - P182
일찍이 부처는 말씀하셨다. 이 세상에 영원히 존재하는 것은 없다. 실체도 없는 ‘나‘에 집착하면 항상 근심과 고통이 생기는 법이다. 내가 있다면 내 것이 있을 것이고 내것이 있다면 내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나와 ㄴ 것은 어디서도 찾을 수가 없다. 그러므로 너희들은 너희 것이 아닌 나를 버려라. 그것을 버리면 영원한 평안을 느낄 것이다. 너의 것이 아닌 것이 무엇인다. 물질은 너희 것이 아니다. 그 물질을 버려라, 감각은 너희 것이 아니다. 그 감각을 버려라. 생각은 너희 것이 아니다. 그 생각을 버려라. 의지작용은 너희 것이 아니다. 그 의지작용을 버려라. 의식은 너희 것이 아니다. 그 의식을 버려라 - P252
십자가의 성 요한은 이렇게 말했다. 모든 것을 맛보기에 다다르려면 아무것도 맛보려 하지 마라. 모든 것을 얻기에 이르려면 아무것도 얻으려 하지마라. 모든 것이 되기에 이르려면 아무것이 되려고 하지 마라. 모들 것을 알기에 이르려면 아무것도 알려고 하지 마라. 맛보지 못한 것에 이르려면 맛없는 그곳을 거쳐서 가라 모르는 그곳에 이르려면 모르는 그곳을 거쳐서 가라 가지지 못한 곳에 이르려면 가지지 않는 곳을 거쳐서 가라. 그대 있지 않는 곳에 이르려면 드개 있지 않는 곳을 거쳐서 가라. 아직 다다르지 않느 곳에 다다르려면 도중 아무 곳에도 발을 멈추지 마라. - P45
성철 스님 법어 자기를 바로 봅시다. 자기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것이며 하늘과 땅이 무너진다 해도 자기는 항상 변함이 없습니다. 자기를 바로 봅시다. 유형무형 할 것 없이 모든 삼라만상이 모두 자기입니다. 반짝이는 별, 춤추는 나비들이 모두 자기입니다. 자기를 바로 봅시다. 자기는 영원함으로 종말이 없습니다. 자기를 모르는 사람은 종말을 걱정하여 두려워하며 헤매고 있습니다. 자기를 바로봅시다. 부처님은 이 세상을 구원하러 오신 것이 아니라 이세상이 원래 구원되어 있음을 가르쳐주러 온 것입니다. 이렇듯 크나큰 진리 속에 살고 있는 우리들은 행복합니다. - P268
법정 스님 죽음은 인생의 끝으로 생각하면 안 됩니다. 새로운 삶의 시작으로 생각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러한 생각들이 확고해지면 모든 것을 받아들일 수가 있어요. 죽음을 받아들이면 사람의 삶의 폭이 훨씬 커집니다. 사물을 보는 눈도 훨씬 깊어집니다. 죽음 앞에서 두려워한다면 지금까지의 삶이 소홀했던 것입낟. 죽음은 누구나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하는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 P2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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