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에 온 마고 할미 돌개바람 3
유은실 지음, 전종문 그림 / 바람의아이들 / 200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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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보고는 제주도에 토속신앙에 나오는 마고할미이야기라 생각을 햇었습니다.

마고할미는 서양의 대지의 여신 가이아나 일본의 천황신화에 나오는 여신과도 같은 우리나라만의 독특한 여신이거든요.

거인 마고할머니 입에서 튀어 나온 것이 백두산, 할머니가 베고 누운 것이 한라산, 오를발을 담근 것이 동해, 왼발을 담근것이 서해..뭐 이런식이지요.

근데 이 마고할미님(?)께서는 상당히 가까운 이웃집의 심술쟁이같으면서 정이 풍부한 할머니시더군요.

맞벌이 부부의 집안에 소외되기 쉬운 아이의 맘으로 서술이 된 동화를 읽으면서 어찌도 그리 뜨끔뜨끔하던지요.

엄마보고 요리솜씨가 형편없어~(뜨끔!) 아빠가 한게 더 나으니 당신이 해(쯔끔!), 청소보다 '대화'가 더 중요하다며 청소는 늘 미루는 엄마(뜨끔!) 주말도 일거리를 가져오는 아빠(뜨끔! 뜨끔!)

암튼 가슴 많이 아프게 한 동화이지만 참 재밌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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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여름 방학생활 2학년 - 2007
한국교육방송공사 엮음 / EBS(한국교육방송공사)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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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을 맞이하면 늘 시간만 허비하다 개학을 맞이한다.

아이도 나도....

아이가 지금은 2학년인데, 1학년 여름방학때부터 사주었던 책이다.

나이는 어린데도 혼자서 인터넷을 들어가서 공부를 하고 있는 것을 보면 굳이 열심히 하지 않더라도 컴퓨터로 게임만 하는 것이 아니라 공부도 할 수 있다는 습관을 들여주는 것 같아서 좋다.

내용도 시트콤처럼 꾸며지기 때문에 그냥 강의식의 수업보다 아이들이 덜 지루해 하고, 책뒤에 딸려 나오는 부록들은 학교에서 부진했던 공부를 다시금 점검케 해준다. 국어 수학 면에서 보강이 많이 되어 있는데, 아이도 원하는 교재라 또 한번 더 선택했다. 다 한 교재는 방학 중 자율학습과제로 제출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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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희에 대한 책은 너무 많지만, 진정 내가 원하던 책은 아니였다. 나는 더이상 그가 우리나라랄 재건한 영웅처럼 떠받들어지는게 싫다. 도올선생이 역사적 사실을 근거로 들어 조목조목 비판한 글을 본적이 있는데, 이런 것이 책으로 나왔으면 했다.

  오늘에서야 실현될 것 같다. 선뜻 내용을 보지 않아 망설였지만, 강준만씨의 추천이라니 보고 싶어졌다. 딱히 그 사람 팬은 아니지만 정말로 대단한 분임엔 틀림없으니까... 주문해서 읽으면 리뷰도 써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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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천자문 14 - 부모님을 향한 마음! 효도 효孝 손오공의 한자 대탐험 마법천자문 14
시리얼 글 그림, 김창환 감수 / 아울북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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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천자문으로 한자를 익힌 아들과 요즘 한자공부가 한창이다.

첨엔 초등학교 2학년이 어떻게 한자를 알려나 걱정도 했는데, 역시 공부는 글보다 이미지가 오래가고, 잘 기억에 남는다.

아들과 이런 식의 공부방법(특히 놀이를 좋아하는 우리 가족에겐 놀이나 다름없는...)을 해보았다.

이번의 14권 효도효를 비롯해 받은 카드를 모두 펼쳐놓는다. 그리고 나 혹은 아들이 카드를 하나 집는다. '불 화(火)'자다. 8절지나 달력 뒷편 가운데 '불 화'자를 써놓았다. 그리고 여기에서 한사람씩 여기에서 연상되는 한자카드를 찾아서 이유를 말한뒤 상대방이 인정하면 스케치북에 그 한자를 쓰고 카드는 자기가 갖는다.

보기만 하는 것으로 공부가 안되던 한자가 이런 식으로 하니 아들도 게임처럼 여기며 즐거워 하고 나도 함께 할 수 있어서 재미있었다. 이런 방식은 일종의 마인드맵으로 아이들의 논리구조의 발달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아서 이리저리 고민하다 이런 방법을 떠올렸는데, 효과만점이다!

요즘 초등학교는 2학년때부터 한자공부를 가르치던데(학교따라 재량인듯하다) 한자 만큼은 우리 아들이 매우 자신있어 하고 또 재밌어 한다.

역쉬 그거다. 타고난 사람은 열심히 하는 사람은 이길 수 없고, 열심히 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을 이길 수 없다. 공부도 즐기면서 해야 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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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어린이표 - 웅진 푸른교실 1, 100쇄 기념 양장본 웅진 푸른교실 1
황선미 글, 권사우 그림 / 웅진주니어 / 199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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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는 아이들의 긍정적인 면을 더 볼려고 한다.

하지만 선생님들은 아무래도 많은 아이들을 상대하다보니 때로 아이들을 점수로 볼때가 있다. 나역시 그러지 않으려 노력하지만, 아무래도 행동이 모범적이고 착실한 아이에게 더 끌리는 건 어쩔 수 없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책도 사서 봤다. 하지만 좀처럼 잘 실천이 되지 않는게 칭찬하는 습관인 것 같다.

것보다 쉬운건 잘못된 행동을 야단치는 거다. 눈에 보이는 잘못된 행동을 할때마다 벌점을 주고 다시는 그러지 못하도록 계속 벌을 주는 것이다.

이 책은 분명 동화책이지만, 어른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어른이 먼저 내걸었던 규칙을 수시로 바꾸고, 동기보다는 결과에 초점을 맞추고, 한번 찍힌 애를 계속 나쁜 애로 인식하고, 그런 어른에게 동화속 주인공은 나쁜 어른표도 같이 주고 있는 것이다.

애들의 입장에서 생각해보자. 이런 화두를 던졌던 동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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