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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카메론 ㅣ 서해클래식 11
조반니 보카치오 지음, 장지연 옮김 / 서해문집 / 2007년 1월
평점 :
품절
고등학교때 얼핏 들었던 얄팍한 지식으로 데카메론은 그저 르네상스기의 몇몇 남녀들이 피렌체라는 도시에 모여 야한 얘기나 했던 책쯤으로 기억이 되어 있었던 고전이다.
그런데 보카치오의 데카메론이 중세사회를 비판하고 있다. 중세사회의 실상을 얘기해주고 있다는 내용을 계속 보다보니 안읽어볼수가 없었다. 그러다 오늘 서점에 들려 우연찮게 이책이 눈에 확 들어왔는데, 정말로 내용이 확 끌리지 않겠는가.... 작은 영세서점이라 서서 읽을 수 없었기에 대충 훑어보고 알라딘에 들어와 바로 주문을 해서 사버렸다.
그리고 다시 보니 내가 루쉰이라는 작가가 좋아 산 아Q정전과 같은 출판사에서 만든 책이 아닌가....그 책도 지금 내게 아끼는 소장품 중의 하나가 되어 있는데, 같은 출판사에서 나온 일리아스와 함께 내가 본 다른 고전들에 비해 전공지식이 없는 일반인들이 접하기에도(또 청소년들이 접하기에도 크게 무리없는) 적절한 것 같다. 3권을 보고 느낀 점이 이렇게 깔끔하게 정리가 되어 있는 책이라면 다른 서해클래식 시리즈도 좋을 것 같아 여유가 조금 생기면 나머지도 하나하나 마련해 볼 생각이다. 초서의 켄터베리 이야기도, 단테의 신곡도 다 너무너무 읽고 싶다..
데카메론을 읽기전에 미리 쓴 리뷰인데 조만간 다시 읽고 난 뒤 소감문도 꼭 적을 생각이다. 별점이 하나 모자란 건 아직 내가 읽어보지 못했기 때문에 강추할만한 것인지 약간 망셜여저서이다. 하지만 나는 지금 이책이 오고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넘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