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500원으로 밑반찬 만들기 ㅣ 원조 '원' 요리 시리즈 4
신진원 지음 / 영진.com(영진닷컴) / 2004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나나 울 남편이나 미각이 제법 까다로운 것 같다. 둘다 음식을 특별히 가리는 건 없지만, 그렇다고 맛있게 먹는 음식도 드물다. 나나 남편이 맛있다하면 정말 맛있다는 사람이 많다.
주부 9년차. 하지만 맞벌이와 여러가지 이유로 살림이 빨리 늘지 않는다. 특히 어릴때부터 요리에 관심이 없던 나로선 맛있는 반찬 만들기가 좀처럼 쉽지 않았다.
마땅한 요리책도 없고, 요리책을 2권 샀지만 만드는 방법이 까다롭거나 너무 재료가 비싸거나, 내가 보지 못한 재료가 많거나 정확한 양이 나와있지 않아 그대로 해도 맛이 잘 나지 않았는데,
이 책은 곳곳에 팁을 달아 맛있게 하는 비법을 알려 줄뿐만 아니라 계량컵, 계량스푼이 아닌 밥숟갈, 일반 컵, 손대중으로 재는 방법까지 나와있어서 이제사 요리가 늘것 같다는 느낌을 듬뿍 들게 해주는 책이다.
물론 500원 재료비가 드는 것은 아니였다. 그래서 별점은 하나 마이너스. 과대광고란 뜻이다. 하지만 이 책이 이런 제목을 달지 않았다면 사실 손이 안 갔을 것도 같다.
암튼 오늘 사자마자 두부지짐을 해보았다. 내가 바라던 그 맛이였고, 남편도 고개를 끄덕끄덕여준다. 내일은 1,000원으로 만드는 국,찌개 책을 사고, 모레는 5,000원으로 만드는 손님상 차리기를 사서 이젠 손님이 와도 두려워하지 않는 막강 파워 아줌마가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