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형수의 지문 1 - 법의관 케이 스카페타 시리즈 4
퍼트리샤 콘웰 지음, 홍성영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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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콘웰의 법의학 스릴러 케이 스카페타 시리즈를 읽게 되었다. 스카페타 법의국장을 만난건 [법의관], [소설가의 죽음]에 이어 이번이 3번째인데,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추천의 말 제목처럼 법의관이 공감하는 법의학 스릴러이다.


요즘은 드라마로도 제작되던데, 사실 우리에게는 다소 낯선 법의관에 관한 추리소설들이다.  ‘죽은 자는 말이 없다.’라는 이야기는 맞지 않다는 걸 보여준다. 시신屍身이 죽음에 대한 모든 것을 보여주고 그것을 밝혀내 죽음의 원인, 특히 이런 추리 소설의 경우 억울한 죽음의 비밀을 밝혀내는 것이 법의관이 아닌가 싶다. 다소 낯선 그 세계의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전개된다.

날카로운 작가의 모습이 꼭 케이 인 듯 보여진다.^^


스물일곱 살의 앵커우먼을 살해한 다음 기괴한 모습으로 전시해 둔 것은 워델만의 범행 수법이었다. 그리고 10년이 지난 후, 누군가가 열세 살짜리 소년을 살해한 다음 워델의 범행 수법을 그대로 도용한 것이다. 그것도 워델이 사형되기 하루 전에.

1권 94

그리고 계속해서 이어지는 살인


게다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폭군에, 신경쇠약자에, 시체 안치소 직원의 피살 사건에 책임이 있는 사람으로(2권64p) 몰리며 버지니아 주 법의국장 케이 스카페타를 조여오는 사건은 긴박감하게 돌아간다. 초반 마이애미에서 날아온 조카 루시의 활약까지 더해져 사형이 된 사형수의 지문이 돌아다니는 이유와 그 이후의 많은 죽음들에 대해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문제는 해결되었지만, 범인은 끝내 잡지 못한 마무리가 서늘하기까지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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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사는 즐거움 - 누구와도 함께할 수 없는 나만의 행복 찾기
사라 밴 브레스낙 지음, 신승미 옮김 / 토네이도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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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제목해서 느껴지는 것은 [단독 비행]이라는 책처럼, 싱글 삶에 관한 내지는 돌아온 싱글 삶에 관한 달콤한 이야기인 줄 생각했다.

그래서인지 머리말에서 글쓴이는 이렇게 밝히고 있다.


혼자 산다는 것은 싱글이나 독신으로 산다는 의미가 아니다. 더불어 살아가는 삶에서 고유한 자신만의 즐거움과 아름다움을 추구한다는 뜻이다.

8-9


언젠가 어느 책에서 읽은 적이 있다.

세상의 모든 이야기는 새로운 것이 없다는...

이 책도 상상을 초월하는 많은 먼저 살다간 사람들의 이야기를 잘 엮어 ‘나만의 행복 찾기’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새로운 것이 없다는 것이다. 기자 출신이라 그런지 좀 메마른 감성이고, 짤막한 문장은 건조한 느낌이라 여성이 쓴 에세이 같지도 않은데도 잘 포장된 느낌이다.

좀 지루한 감이 있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번 읽어볼만 하다. 79개의 제목만 읽어봐도 좋고,  제목 중 우리랑은 조금 다른 정서 때문인지 의미를 잘 알 수 없는 '마중물 붓기', '헤스티아 만나기', '늑대 요리하기', '진북 찾기', '카이로스로 전환하기', '이타카를 찾아 떠나기'등은 직접 읽어봐도 좋다.

 

그런데, 읽으면 읽을수록 하나하나

바른 말이긴 한데 인상적 구절하나 남지 않는 건 왜일까? 도덕 교과서 같은 내용만으로는 ‘행복 찾기’가 쉽지 않아서가 아닐까 싶기도 하고, 서로 상반되는 내용들도 있어져 그런 거 아닌가 싶기도 하다.


금없이 드는 생각 하나 더.

1995년에 발간된 책을 새삼 이렇게 출판한 이유가 뭘까? 

이 시대가 원하는 내용이라서 일까 ?? 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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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다
파울로 코엘료 지음, 권미선 옮김 / 문학동네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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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엘료, 코엘료 하면서 새로운 책이 보일 때마다 정신없이 읽어대다 언제가부터 조금 힘들어졌는데 어쩔 수 없이 또다시 읽게 된 책 '브리다'

 

또, 영靈의 문제다. 코엘료가 열심히 파고 들고 있는 문제. 그런데도,

계속 읽어대던 책 중에서 중간에 빼먹었던 것이 있나? 뭔가가 연결되는 것일까? 싶으면서 많은 설명 없이 갑자기 등장하는 마법사와 마녀의 이야기는 너무나 낯설다.


이번에는 달의 전승과 해의 전승을 공부하는 마녀 브리다의 이야기.

로렌스

그에 얽힌 마스터 위카와. 소울메이트 마법사.


점점 코엘료와의 거리감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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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 가면 누구나 행복해진다
강미은 지음 / 오래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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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는 신문사 여기자 한 명이 파리에서 유학을 했다. 그러고 나서 파리 여행기를 책으로 냈다. 그녀가 보내온 책을 보니 요즘 트렌드에 딱 맞는 접근이었다. 감성적이면서도 진솔한 경험의 공유.....

그것이 그 책의 매력이었다. 결국 잘 팔리는 책이 되었다.

그런데 여기자가 그 책을 신문사의 국장과 부장에게 선물했더니 책을 보고 이렇게 말하더란다. “책 속에 팩트가 없잖아!”또 누군가 덧붙였다. “지도도 없네!”이 이야기를 듣고 얼마나 웃었는지 모른다. 여행 책이라면 정보와 팩트로 가득하고 지도가 정확해야 한다는 생각...그러한 고정관념이 요즘 세상과 얼마나 맞지 않는 건지.....

창의성은 재미에서 나온다 中 72-73p


푸하하하.....(이거 내가 늘 생각하는 거잖아) 하면서도 뜨끔해지는 창의성에 관한 내용 중 인상적인 내용이다

멋진 베네치아의 사진인 책의 표면을 보고, 단순하게 여행서일 거라 생각했다. 물론, 화면 가득한 사진들에 여행 감상이 있긴 하다. 그렇다고 여행서라고 하기에는....

암튼, 7개의 part로 나뉜 여행에 관련되는 단상에 관한 이야기 중 특히, 내겐 창의성에 대해 이야기한 part2와, 인생에 대해 논하는 part3가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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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여행 - 만화가 이우일의 추억을 담은 여행책
이우일 글 그림 / 시공사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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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을 가려할 때, 책을 고르려면 고민이 많다. 이 책을 다 읽을 수 있을까 싶기도 하고, 너무 빨리 읽어버려 읽을 게 없으면 어쩔까 다소 고민스럽기도 하고...아이들 책처럼 다시 곱씹어 읽기도 하지만 글쎄....그렇게 고민하다 짧은 여행에 이 책을 함께 했다. 읽다보니, 나랑은 고르는 기준이 틀리지만 여행에 가지고 갈 책에 대한 고민이 이 책에도 나와 있다.

아무튼 이 책을 가져가서 즐겁게 읽다가 왔다. 일정이 끝나고 베드에 누워서야 읽게 됐는데, ‘장롱 면허로 여행하기1,2’에서 키득거리며 웃고(침대에 누워 혼자 웃는 모습 상상해 보시라...^&^), 나도 읽은 적이 있는  <현태준 이우일의 도쿄 여행기>의 뒷 이야기 ‘둘이서 여행하기’는 또 어찌나....뭐 이 이야기들만 그런 것이 아니다. 일찍이 알고 있는 이우일 만화가의 입담이 세계 곳곳을 다니며 기대를 버리지 않고 즐겁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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