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생에 한번은 동유럽을 만나라 일생에 한번은 시리즈
최도성 지음 / 21세기북스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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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생에 한 번은....]시리즈, 동유럽이 나왔다 잽싸게 구입했다가 뒤늦게 읽기 시작해 즐겁게 만났다.

근데,

일생에 한 번은 동유럽인데,

실은 중부유럽이고

더 파고들어보면

체코를 만나면서 서비스로 폴란드와 슬로바키아가 함께 했다.

 

여행서라기보다는 역사기행, 베토벤의 불멸의 여인을 쫓아가는 예술기행에 가깝다.

 

얼마 전 만났던 [클래식을 만나라]와

좀더 오래 전 읽은 적이 있는 베토벤, 브람스와 함께 떠나는 음악 여행이라는 부제가 붙은 [비엔나 칸타빌레]를 찾아서 보다는 깊이가 얕은 느낌은 있지만 나름 초보예술기행으로 읽을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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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한 부모는 아이를 느리게 키운다
신의진 지음 / 걷는나무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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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꼭 읽어야 할 사람들

․ 옆집 아이가 한글을 뗐다는 소리에 우리아이도 한글을 가르쳐야 되나 고민하는 엄마들

․ 우리 아이를 이대로 놔두면 남들보다 뒤처지지 않을까 걱정하는 부모들

․ 아이를 키우면서 행복을 느끼지 못하는 부모들


책의 뒷표지에 나와 있는 내용 중 일부이다.

2000년에 발간된 『현명한 부모들은 아이를 느리게 키운다』의 개정증보판을 손을 보았다고 했는데, 그래서인지는 모르나 몇몇 에피소드가 중복되어 나타난다.


 

아이 기르는 데 있어 정작 문제의 원인은 아이에게 있다기보다 엄마 자신에게 이는 경우가 훨씬 많다. 아이 입장에서 당연한 행동이 엄마의 집착 어린 시각에선 뭔가 바로잡아 줘야 하고, 고쳐 줘야 할 것으로 느껴진다.

함께 있되 거리를 두라 中 288


마지막 장에 있는 내용을 읽다 보니 신의진 교수의 책 중 관심 있었던 [나는 아이보다 나를 더 사랑한다]를 다시 만나보고 싶다.

 

그런데

불안감을 깨끗이 지워버릴 순 없다. 책을 읽어도, 정보를 들어도 편한 쪽으로만 다들 해석하고, 스스로 듣고 싶은 말만 가려 듣게 마련일 테니 말이다. 그런 의미에서 그 열심히 아이들을 볶을 많은 엄마들은 이 책을 읽지 않을 가능성이 많고, 간혹 접했더라도 '이래서는 안 되지.'하고 치부해버렸을 수도 있을 거라는 생각.

그냥 내 아이가 조금 덜 힘들 수 있는 방법을 찾은데 위안을 삼아야지 싶으면서도 그 많은 볶인 아이들 속에서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어쩌나? 싶기도 하다. 나도 '왜 그렇게 느긋하냐?'고 하는 엄마들의 이야기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으니 말이다.

 

아래저래 숙제만 더 많아져, 머리만 아프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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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불패 - 이외수의 소생법
이외수 지음, 정태련 그림 / 해냄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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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즐겁게 살아가기 힘든 세상이다.

 

달리 생각해보면

언제고

누구든

힘들지 않은 때가 언제인가? 싶으기도 하지만

 

더더욱 파릇파릇하다는 ‘청춘’이라는 이름으로 살고 있는 20대에게는 싱싱하게 살아볼 기회를 주지 못하게 세상은 팍팍하다. 그 젊은이들에게 보내는 이러저러한 이야기이다.

 

세월을 조금 먼저 살아온 선배로서의 어루만짐과 세월에 대한 원망을 함께 하며 그들을 위로 할 수 있는 이야기를 조근조근 들려주는 그에게도 세월이 그저 흐르지 않았음을 느낀다. 그런데 요즈음 계속 나오는 그의 책을 보며 드는 아쉬움 하나. 정태련 화백의 그림도 좋긴 하지만 예전 젊었을 적(??) 그렸던 팬화 같은 그의 직접 그린 그림을 보고 싶다는.....요즘은 바쁘셔서 힘드시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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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불류 시불류 - 이외수의 비상법
이외수 지음, 정태련 그림 / 해냄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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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법의 [하악하악]에서 시작된 글들의 행진?의 계속인 듯 하다.

SNS에 올린 글을 모아 놓은 듯한 이야기처럼 짧은 글들이지만 길이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예술과 일상과 시류를 감성적으로(??) 꼬아 보기를 읽으면서 역시 이외수씨다 싶다. 

 

80

하나님, 제 마음속에도 DEL키를 달아주세요. 터치 한 번으로 말끔하게 마음을 비우고 싶으니까요.

71p


138

내 머릿속의 DEL키는 왜 지 맘대로 작동을 해서 수시로 내 뇌를 백지 상태로 만들어버리는 것이냐. 왜 내 머릿속에는 먼저 수행했던 파일을 되살리는 UNDO기능이 없는 것이냐. 이 빌어먹을 놈의 건망증.

109p

 

내 머리 속이 맞는지 제 멋대로 조각을 새기고, 또는 삭제해 버리는 통에 이 문장이 기억에 남는 나  어찌할꼬?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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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 마을 느리게 걷기
최상운 지음 / 북웨이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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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라 하면 그저 유럽과 아프리카 사이에 끼어있는 작은 바다(??)라고 생각했는데...

 

 

지중해의 지도를 보면 이 바다는 마치 거대한 호수처럼 보인다. 지중해 주변은 서쪽 지역의 작은 틈을 남겨두고는 모두 육지로 둘러싸여 있기 때문이다. 마음만 먹으면 차를 타고 계속 그 바닷가를 달릴 수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지중해는 그러기에 너무나 큰 바다. 수많은 나라들이 국경을 맞대고 이웃하고 있으며 자그마치 4억이 넘는 사람들이 있다. 그 많은 나라들의 서쪽 끝에 모로코가 있다면 동쪽 끝에는 터키가 있다.

파묵칼레 中 218p

 

 

여행 중에서도 인상적이었던  터키의 파묵칼레와 에페수스를 다시 만나 좋았고, 스 페인을 가서도 못가봤던 절벽 도시 론다와 작은 마을들도 보고 싶다.

벌써 오래 전부터 하루키의 [먼 북소리]에서 만나게되었던 산토리니와 미코노스섬도 더욱 예쁘게 그려져 있다.    

 

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성 프란체스코의 고요한 도시, 아씨시는 이책에서 더욱 인상적이다. 또, 한없이 예쁜 blue의 집들이 인상적이었던 튀니지의 시디부사이드를 언젠가는 꼭 가보고 싶다고 생각했었는데, 이 책을 읽고는 같은 듯 다른 모습의 모로코의 쉐프샤우엔도 가보고 싶은 곳으로 추가! 


가로형 보다는 책의 모양에 맞춰 세로로 긴 사진들이 많은데 사진이 꽤 좋다.

이탈리아를 시작으로 프랑스, 슬로베니아, 몬테네그로, 그리스 터키, 스페인, 모로코, 튀니지 9개국의 바다에 접해 있는 도시들을 다니는 이야기는 환상적이다.


내게는 낯선 출판사에 낯선 글쓴이였는데, 차분하게 지중해를 둘러보는 글쓴이를 따라 고요히 걸어보는 느낌! 의외의 수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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