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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림 - "길"위에서 사랑한 사람과 인연 그리고 음악 이야기 [2CD]
리차드 보나 (Richard Bona) 외 노래 / 소니뮤직(SonyMusic) / 2010년 8월
평점 :
품절
이름을 들으면 있는 앨범인데도 불구하고, 혹하는 artist가 있다.
어떤 부류냐? 묻는다면 그냥 트럼페터 Botti나 Sting, Miles Davis, Sosa, Stan Getz까지 내 맘대로의 'FAVORETES'이지만 말이다.
음악 감상자로서의 초반에 많은 컴필레이션 음반을 구입하다보니 사실 요즘은 편집 앨범은 좀 피하고 있는 중이었다. 게다가 알고 있는 음악들의 리메이크이니....(실제 remake가 아니더라도 내가 먼저 들었던 연주자의 곡이 아니니 말이다....^^)
그런데도, 이병률님의 [끌림]이란 책과 같은 타이틀의 앨범인데다, 이름만 보면 혹하는 아티스트들이 몇이나 있어 한참을 망설이다 결국....
디스크는 2장이 <스밈:사랑에 스미다>와 <번짐:기억에 번지다>(으)로 나뉘어져 있다.
여행에 관한 에세이에 관한 기억 때문인지, 디스크 1을 들으면서는 계속 드럼이나 베이스의 비트가 자꾸만 자꾸만 기차의 덜컹거리는 소리로 들렸다.
규칙적으로 레일 위에서 내는 소리...
요즘의 무릇 여행이 비행기나 국내 여행의 경우에도 기차보다는 자동차를 이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도 말이다.
그런 저런 이유로 꼭 내가 여행 중에 있는 것 같은 느낌으로 음악을 듣게 된다. 오디오에서 들을 때도 그랬는데, 차량에서 들을 때는 더욱 그런 느낌이었다..... '어딘가 가야는 거 아닐까?'하고 나의 방랑벽을 다시 불 지르는...?^^
많은 노래들 중에서도 가장 가슴이 쿵 내려 앉았던 건 DISC2의 <Veinte Años>
[Buena Vista Social Club]에서도 아주 인상적이었던 노래였는데, 이름도 낯선 Bebo & Cigala의 노래는 가슴을 후벼판다.
수많은 버젼으로 들어봤지만 많이 좋아하지도 않던 노래 아일랜드의 민요 <Danny Boy>는 Diana Krall의 피쳐링으로 The Chieftains의 연주도 머리를 띵 한 대 친다.
사실 처음 듣는 노래가 아님에도 이 두 곡만으로도 이 앨범이 예뻐진다.
덧붙여 이 앨범에 들어 있는 TREVEL NOTES 에 대한 불만 하나.
이병률님의 여행에 대한 단상도 좋고, 사진도 좋은데, 노래의 가사와 느낌 모두 활자가 너무 연하고 폰트가 작아 잘 보이지 않는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