룰루랄라 쉬운 우쿨렐레 듀엣곡집
권혜미 지음 / 디자인기타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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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도 즐겁지만, 함께 해서 더욱 좋은 것이 악기 연주인 것 같습니다.

‘쉬운’이라고 되어 있는데, 앞의 몇 곡은요 ㅎㅎ
초급부터 고급까지 고루 있습니다.

동요, 클래식, 팝, 가요까지 다양한 종류의 음악들이 있고,
타 고재에서 보기 힘들던 곡들이 더러. 포진해 있어서 좋습니다.

동요에선 ‘상어가족’
그리고, 클래식 곡에서는 ‘윌리엄 탤 ‘서곡이나 ‘쇼스타코비치 왈츠’
팝에서는 안드래아 보챌리의 ‘Mai piu cosi lonfano’도 있고, ‘여행길 하늘에서’도 좋습니다. 물론 함께하는 친구들과 앙상블이 잘 맞으면 더더욱 좋겠지요? ㅎㅎ


앙상블 책 여러권 있는데, 초중급용은 2nd 파트가 지루하게 반주만 하게 되어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은 편곡이 좋아 세컨 파트도 재미나게 연주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좋습니다.

지금 하고 있는 앙상블책을 마치면 해볼까 싶은 후보 우선 순위로 올려놓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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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 우쿨렐레 친다 - 은별아빠의 우쿨렐레 독학 나 혼자 우쿨렐레 친다
심승규 지음 / 삼호ETM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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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쿨렐레로 연주할 수 스트로크 주법을 이 한 권으로 거의 보여준다.사이즈가 일반 악보보다 조금 짧은데(?^^) 다양한 주법에 곡목은 많다.
중반부 정도까지는 어느 정도 ‘나혼자‘ 가능하다. ㅎㅎ
즐겁게 연주할 수 있는 우쿨렐레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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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생각나는 앨범들이다.

나의 플레이어에서 언젠가는 Christmas시즌이 되면 서로 자리 다툼을 하며

첫 번쨰로 플레이어에 앉던 Album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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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ris Botti - December [재발매]
크리스 보티 (Chris Botti) 연주 / 소니뮤직(SonyMusic)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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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다시 한 번 플레이어에 올라앉는 앨범 중 하나.
감미로운 트럼펫 연주를 들을 수 있다. 첫곡 [The Christmas Song]부터 [Have Yourself A Merry Little Christmas]등 여느 크리스마스 앨범에 있는 곡들이지만, 트럼펫으로 듣는 느낌은 색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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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야, 배낭 단디 메라
키만소리 지음 / 첫눈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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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여행 자체가 유쾌 발랄하다는 것이 아니다.

여느 모녀 관계처럼 제일 가까우면서도, 제일 가까워서 오히려 티격태격하는 사이이니 말이다.

그건 나의 상상만이 아닌 커만소리의 글에도 나타난다.

 

엄마의 잔소리가 다정하게 들리던 날도 있었다. 하지만 여독이 풀리고 현실로 돌아오자 우리의 관계는 다시 제자리로 돌아왔다. 짠순이 엄마, 고집불통 게으른 딸. 잔소리하는 엄마, 소리 지르는 딸. 늘 그랬듯이 지금도 꼬이고 풀리고 꼬이고 풀리고를 반복한다. 감독적인 엔딩을 기대하며 끝까지 읽었다면, 안타깝지만 우리는 그런 드라마틱한 관계로 넘어가지 못했기네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

 

사람들이 묻는다. 여행이 우리를 변화시켰나고. 아니.

 

 

 

 

짠돌이 엄마가 거금(?) 200만원을 투척해 제일 시간이 편한 둘째 딸을 선택해 배낭여행을 제안하고 함게 한 달간 배낭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이다. 직장으로 시간을 낼 수 없는 언니와 아빠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고 떠났지만, 처음으로 제대로 해외혀앵을 떠다는 엄마인데, 저가 항공에서의 시간부터 국적불문의 게스트 하우스에서의 정말 리얼 배낭 여행을 하시다니 정말 대단하다. 두 모녀! 하면서 읽어나갔다.

 

많은 글보다 웹툰 컷으로 보여주는 에피소드들도 너무 재미나고, 제목에서도 느껴지지만 살짝 친근감 있는 경상도 사투리도 그 컷들에서는 느낌이 제대로 살아나는 느낌이었다.

 

 

제대로 안 되는 의사소통에도 필요한 것을 제대로 얻으시고, 부실한 식당에서도 엄마라 딸을 맛나게 먹이기 위해 애쓰고

늦잠 자는 딸을 기다리다 못해 혼자 씩씩하게 나홀로 나갔다 오는 엄마의 모습을 보면서 '배낭여행 나이 1년차'의 모습으로는 너무 멋진 엄마의 모습에 저절로 박수가 쳐졌다. 나라도 그렇게 못했을 것 같은데.....

 

 

나도 진즉에 좀 그렇게 다녀볼걸... 후회가 되기도 하고 ...

서울 생활을 시작하려고 올라올 즈음 국내라도 좀 같이 다니자 하고 이곳저곳을 다녀왔었는데, '내내 그때가 참 좋았다' 말씀하시던 내 모친이 오버랩이 되어서일 것이다.

 

 

 

 

 

 

 

 

 

자랑거리 몇 개 없는 내 인생이 초라한 날도 있었지만, 엄마와 함께 배낭 메고 744시간을 누빈 덕분에 이제는 어깨가 좀 으쓱하다.

 

엄밀히 말하면 이 형애은 팔 할이 엄마의 용기와 노력으로 시작된 것이다. 먼저 여행 동행을 제안한 것도 엄마고, 쌈짓돈 200만원 까지 내어 놓으며 데려가 달라고 했던 것도 엄마다. 나는 그런 엄마와 함께 여행을 떠날지 한참 고민하다 결국 함께 떠나기호 결정했을 뿐이다. 여행 다니면서 구박만 하고 괴롭혔던 못된 딸이 엄마 입에서 천하의 둘도 없는 효녀로 변신하다니. 송구스럽고 했고 민망하기도 하다.

262p

 

 

    

  한 달 여간 무려 744시간을 함께 여행을 다니며 서로에 대해 알게 되고, 여행 근력도 단단해졌다.

후반부에 '새로운 곳을 슬슬 가고 싶어하'시는 엄마의 모습이 나왔는데, 새로운 곳으로의 여행기도 기대된다. ㅎㅎ

 

모처럼 참 즐겁게 읽은 여행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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