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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리는 즐거움 - 7:5:1 정리 법칙으로 일상이 행복해지는 기술
야마시타 히데코 지음, 박선형 옮김 / 생각정거장 / 2016년 7월
평점 :
품절
단斷
샤捨
리離
끊는다. 버린다. 벗어난다.
의 3가지와
보여주지 않는 수납이 70퍼센트, 보이는 수납이 50퍼센트, 보여주는 수납이 10퍼센트라는
7:5:1의 비율(17p)
을 중점으로 이야기한다.
주전자만 하나 얹혀있는 주방
3면의 옷장 중 각 사이드에도 몇 벌 걸려있지 않지만 가운데 걸이에는 옷걸이가 비어 있고
욕실도 목욕용품과 헤어용품도 없는 공간
3일에 한 번씩 버리는 조각 수세미
사실 미니멀니즘에 관한 광풍(?^^)으로 관련된 책들을 자주 접할 수 있는 요즘이다.
사사키 후미오의 [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와는 차별되는 좀더 실용적인 책이라 할 수 있긴 하다. 사사키는 수도승 같은 혼자 사는 남자분의 이야기라 실생활과 조금 떨어진 느낌이 없지 않았다. 저자가 여자분이라 좀더 상세하게 집의 공간들을 볼 수 있다. 물론 이 저자도 혼자 살고 있는 공간에 관한 이야기이라 우리의 일반 주택과는 다른 점이 있지만 배울 것이 많다.
물론
상세한 부분에 있어서는 많은 1회용의 사용과 너무나 거침없는 버리기 때문에 '경제적'이지도 않고 환경문제에는 위배되는 부분이 없지 않아 반감도 크지만, 집안 곳곳에 관한 부분은 좀더 현실적인 조언이긴 하다.
넘쳐나는 물건을 끊는다.
불필요한 물건을 버린다.
끊고 버리는 것을 반복하면서 물건의 집착에서 벗어난다. (6p)
나이가 한두 살 들어갈수록 ‘빼기‘의 삶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실천하지 못하는 삶.
까사마미의 이야기처럼 ‘마음 정리가 집 정리’ ‘집 정리가 곧 마음 정리’라는 이야기가 다시 생각나며 나의 엉킨 마음과 정신 없는 공간을 반성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