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의 도서관 - 황경신의 이야기노트
황경신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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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이름을 들으면 아! 그냥 막 들어버리는 책들이 있다.

황경신도 그러하다.

책을 꽤 읽었다 생각했는데 책이 꽤 많다.

그러다 만나게 된 이 책.

[국경의 도서관]

 

소설이다

소설이 아니다

진실이다

이야기다

황경신의 글이다

그의 글이 아니다

하는 경계가 모호한 이 짧은 이야기들을, 그럼에도 또 하나의 이야기처럼 읽으며

 

부제로 붙은 '38 True Stories & Innocent Lies'를 자꾸만 보게 된다.

첫 이야기 바나나 리브즈에 나오는 여행을 대신 해주는 사람의 이야기는 양반이다.

갈수록 책 속에 나온, 아니면 작가들과의 언저리 이야기들은 때로 기기묘묘하기도 하다.

 

 

무슨 할 말이 있어 마음을 멈추겠는가. 무슨 마음이 남아 있어 할 말을 기억해내겠는가. 나의 얇은 사전 속에는 당시도 이미 알고 있는 이야기들밖에 없는데.

당신도 이미 아는 이야기 32p

 

그러다가도 이런 글귀에 콕 박힌다.

  

그의 글을 읽으면 편안하게 읽히었는데, 이 책은 왠지 그렇지 않았다. 소설을 요즘 거의 읽고 있지 않아서 그럴까? 황경신 작가라고 하면 갖고 있던 나름의 선입관이 있었던 것일까?

팬심이란 이런 것인가?보다^^ 읽으며 참말로 특이하네 하면서도 결국 끝까지 읽게 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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