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금, 첼로를 만나다: 소박한 선물
성의신 연주 / 소니뮤직(SonyMusic) / 2014년 4월
평점 :
절판


경기, 제주 우리 민요, 스페인 발렌시아가 민요 또, 영화 OST, 창작곡 그리고 내게는 조금 낯설어 사전을 찾아보게 했던 고가신조(죽헌 김기수(1917~1986)77수의 고시조에 새 가락을 붙여 1967년에 편찬한 작곡집(창작국악가곡집)’, 물론 곡 소개에도 간단하게는 나와 있긴 했다.)‘까지 다양한 선곡으로 구성되어 있다.

 

 

 

잔잔한 자장가와 [찔레꽃]은 해금의 소리 때문에 좀더 아련하게 들린다.

    

 

 

2번 트랙 [소박한 선물]은 제목은 살짝 낯설었는데, 귀에 익은 곡이다.

도입부는 플루트 독주곡인 듯한 느낌으로 피아노 반주와 첼로 선율로 시작된다. 중반부로 들어가면서 플루트가 연주하던 선율을 해금이 맡아 연주하는데 전혀 어색하지가 않다.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화양연화> O.S.T.중 유메지의 테마

피아노 반주의 왈츠리듬으로 들어가는 쿵--- 도입부 이후 나오는 주선율의 해금 소리 참 좋다. <시네마 천국>의 선율도 참으로 많이 들은 곡인데 메인 악기가 바뀌었을 뿐인데 이렇게 다른 느낌이라니.....하는 생각이 들었다.

    

 

 

고가신조의 곡들은 창작국악이라는 설명을 읽고 듣게 되니 좀더 편안하다.

멜로디 괜찮네...느낀 것이 좀더 서양음악적(?^^)이어서이지 않을까 싶긴 하지만 말이다.

  

  

전반적으로 해금 연주곡이라기보다는 그냥 사중주(qquartet)의 한 파트를 맡고 있는 것처럼 해금의 비중이 적은 앨범이다. 플루트와 첼로 등도 선율 연주가 가능하니 물론 피아노는 말할 것도 없고 여러 악기로 멜로디가 분산되어 나오니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금 소리는 듣기가 편안하고,

해금 연주를 더 많이 듣고 싶은 사람에게는 살짝 불만일 수도 있겠지만 해금의 연주가 낯선 이들은 아주 편하게 들을 수 있는 앨범으로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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