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자기 자신 되기'가 우리가 살아갈 더욱 살기 힘든 세상을 구하는 일도 될 수 있을 것이다

언제나 당신이 옳다 - 이미 지독한, 앞으로는 더 끔찍해질 세상을 대하는 방법
자크 아탈리 지음, 김수진 옮김 / 와이즈베리 / 2016년 3월

‘우리는 이미 끔찍한 세상에 살고 있지만, 머지않아 이곳은 더욱 살기 힘든 곳이 될 것이다.’(008p)

역시나 강력한 도입부

서가에 세워진 책을 보는 순간 [언제나 당신이 옳다]

제목이 너무나 눈에 띄어 책을 들게 되고 첫 부분을 읽게 되었는데...

모르긴 해도 들어가는 말이 이렇게 강력한 인상을 주는 책은 와우!

그래서 이 책에 대한 첫인상이 강해서 다시금 찾아 읽게 되었다.

무식이 지나친지

사실 ‘현존하는 유럽 최고의 지성, 자크 아탈리라 하는데

잘 모르고 접하게 되었고, 중간 부분은 또 좀 집중이 덜 되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내게는 한동안 기억에 남을 책이다.

진정한 ‘자기 자신 되기’.

말 한 마디에도 일희일비一喜一悲하고, 어떤 유혹에도 쉽게 넘어가려고 하면서 불안한 시대에 살고 있어 어쩔 수 없다고 핑계를 대고는 하는 나에게 경종을 울려준다.

‘당신의 앞날을 스스로 개척하고 성공적인 인생을 살고자 한다면, 자신감을 가져라. 자기 자신을 존중하라. 당신 앞에 감히 모든 것이 열려 있다고 생각하라. 용기를 내어 스스로를 되돌아보고, 이미 수립된 질서라 해도 다시 한 번 흔들어보라. 당신의 삶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험이라고 간주하며 살아라.

그렇게 할 수 있는 힘을 얻으려면, 미래를 결정짓는 순간 하나하나를 깊이 고민해야 한다. 그러면 생각보다 자신이 훨씬 자유롭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009p)

그러면서 정신이 번쩍나게 하는 이야기도 해준다.

‘악의 부상’, ‘전 세계의 소말리아화’ 등 1부 세상의 체념에 나오는 내용은 정말일까? 싶으면서 믿고 싶지 않은 지구의 현주소가 적나라한 수치로 나오고 있다. 

사실 충격적 도입부에 비해 중반부의 많은 위인(?)들의 이야기의 나열은 집중이 좀 힘들었다. 

그리고

1 자기 소외에 눈떠라
2 스스로를 존중하고 존중 받아라
3 아무것도 기대하지 마라
4 자신의 유일성을 성찰하라
5 참된 자신을 발견하라, 스스로 선택하라

그리고 지금 당장 인생의 주인이 되라

라고

외치는 진정한 '자기 자신 되기'의  방법도 사실은 좀 고전적 느낌(?)이 있기도 하다. 

그래도 다시 한 번 읽어보며 자기 자신 되기는 되새겨볼 만하다.

나를 위해서도

 나와 함께 갈 앞으로 더 끔찍해질 세상을 위해서도

그 세상에서 살아갈 나를 위해서는 더더욱....

한국어판 서문에도 결론은 나와 있다.

‘가장 적대적이고 힘겨운 세력에 맞서게 되는 상황을 무릅쓰고라도 자유롭게 사유하고 자유인으로서 행동해야 한다.

진정한 자신이 되는 길이야말로 타인에게 가장 유용한 사람이 되는 길이다.‘(007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