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tricia Kaas - Kaas Chante Piaf [재발매]
파트리시아 카스 노래 / 메이드림 / 2015년 8월
평점 :
품절


Chanson 가수 중에서 에디트 피아프가 가장 좋아하는 가수는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의 대부분의 노래를 들어 알고 있다. 아마도 샹송계의 대표적인 가수 중 한 명이 아니어서일까? 물론, [Non, je ne regrette rien] 등을 비롯하여 좋아하는 곡들도 많다.

 

개인적으로 불우했던 어린 시절과 유명한 [Hymne 찬가]를 남기게 한 마르셀 세르당과의 영화보다 더 슬픈 사랑이야기에 어느 누구도 따라할 수 없는 목소리가 가지고 있는 슬픔....그것을 지나 어떤 노래를 불러도 슬프게 들리는 목소리가 들으면 우울해져서 그랬나보다.

    

 

파트리샤 카스의 경우 내겐 여러 장의 음반이 있다. 저음이면서 파워풀한 목소리가 주는 호소력이 좋아 한참 많이 들었다.

 

먼저 앨범 전 곡의 가사와 해설이 모두 딸려있어서 좋다. 오케스트라 편곡이 되어 있어 피아프 원곡과는 또다른 세련됨이 있다.

 

그래서인지 피아프의 곡이었을 때는 덜 들어왔던 1트랙의 [Mon Dieu]까지 좋다. 2번 트랙의 [Padam Padam]을 들어보니 파트리샤 카스가 확실히 창법이 바뀐 것을 느낀다. ‘빠담 빠담이 절규하듯 들리던 피아프와는 달리 카스는 좀더 절제된 느낌이라 예전의 그의 곡들과는 느낌이 사뭇 다르다.

 

[Hymne a L’amour 사랑의 찬가]는 학교에서 배운 적이 있어 많이 불러서인지 별로였었는데, , 너무나 유명한 곡 [La Vie en Rose 장밋빛 인생]은 이 오케스트라 편곡으로 들으니 다시금 새롭게 들린다.

12번 트랙 [La Foule 군중]에서는 파트리샤 카스의 예전 창법이 느껴지는 곡이었다.

    

 

피아프와 카스가 어울릴까? 했는데, 둘다 저음이면서 꽤나 괜찮다. 피아프의 다른 곡들까지도 더 좋아지게 되었다고 해야할까?

피아프의 곡들이 파트리샤 카스의 음성으로 게다가 세월을 관조하는 듯한 느낌이 있는 보이스로 재탄생되어 더욱 좋은 것 같아서 여러 번 들을수록 애정이 담기는 앨범이다.

 

 

    

 

 

, 비록 한 장짜리 리플렛이긴 하지만 친철하게도 시각장애인을 위한 곡목리스트가 들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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