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여행기를 이렇게 쓴다 - 무라카미 하루키의 여행하면서 쓰고, 쓰면서 여행하는 벅찬 즐거움 하루키의 여행법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김진욱 옮김 / 문학사상사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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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하루키의 골수팬들이 많은 걸 안다.
사실 나도 많은 그의 책들을 읽었지만, 왠지 하루키 하면 소설보다는 에세이쪽이 먼저 기억되어진다.



그 중에서도 단연 좋아라하는 건 여행기
참으로 오래 전 읽은 책이긴 하나, [먼 북소리]부터 시작해 [위스키 성지 여행]과 [하루키의 여행법]은 사진편까지, 좀 덜 인상적이었지만 [우천염천]까지....


그래서 얼마전 문학사상서 <비 내리는 그리스에서~터키까지>를 만나고 한 번 속았는데....(이건 어디까지나 나의 불찰이다)


이번에는 부제에 `여행하면서 쓰고, 쓰면서 여행하는 즐거움`이라하고 <여행기를 이렇게 쓴다>라고 되어 있어,
여지껏 내가 좋아하던 그의 여행기를 쓰는 테크닉을 이야기하는 줄 알았다......



그런데
첫 이야기 롱아일랜드 `작가들의 성지` 이스트햄프턴 이야기를 시작?하자마자 이거 뭐지?
ㅠㅠ

그제야 목록을 열어보니
오호라! 우동 맛 기행은 인상적이어서 생각이 났다.
하루 세 끼 우동만 먹으며 맛 기행하던...


[하루키의 여행법]이었다.
얼마만인지 기억도 안 나지만
다시금 내 손에 들어왔으니
처음 만난 것처럼 다시 읽어줄테다!하며 읽어내고 있다.



사실 전에 책 표지도 활자도 좀 맘에 안들었는데, 다 개선되었다. 번역도 조금 요즘 스타일로 매끄럽게 바뀌었을 거라 생각하며(그것까지 모두 확인해가며 읽지는 않을 란다. 소제목들은 살짝 바뀌었다^^)
이런....
책을 내어 보니 심지어 하루키의 사진이 같다.



하루키와 여행이란 연관어가 함께 들어가면
정신을 못 차리고 벌인 일이니 누구를 탓하겠는가?


그런 이유로
달리기 이야기만 말고 새로운 하루키의 여행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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