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무지개 나라를 가다 - 아프리카의 끝 희망봉에서 동물의 왕국 크루거 국립공원까지 남아공 일주 여행
이기중 지음 / 즐거운상상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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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몰라, 2012년 월드컵이 열리고 아프리카 직항(물론 남아프리카 공화국까지가 아니라 케냐 나이로비까지긴 하지만)이 생겨서 좀더 남아공에 관한 책이 많아졌을까?

 

내가 읽은 남아공에 관한 책은 이번이 두 번째이다.

이 책에 전에 읽은 남아공에 관한 책과는 너무나 다른 분위기이다.

책 중에도 나와 있지만 ‘너무나 유럽 같은’ 분위기라 아프리카를 처음 방문한다면 남아공을 추천하고 싶단다.

그게 진정한 아프리카의 모습이라서 일까?

아님, 좀더 편한 여행을 위해서일까?

하는 의문이 든다.

 

내가 막연하게 알고 있는 아프리카의 모습들과도 너무나 다르고

친구가 살았던 가나와도 너무 다르고

전에 읽었던 남아공에 관한 책과도 너무 다르다.

 

책의 제목에서도 나와 있는 느낌이 무지개빛이니 그렇긴 하지만 말이다.

그저 이 여행기를 읽어보면 그저 유럽의 어느 곳을 여행하는 듯한 느낌과 다르지 않다.

 

원래 ‘무지개 나라’라는 말은 투투 대주교가 처음 사용한 말이다.

넬슨 만델라 또한 다양한 인종이 화합하고 공존하는 ‘무지개 나라;를 만들겠다는 꿈을 피력한 적인 있다.

11p

 

이런 설명에도 불구하고

피부색에 따라 사는 지역도 다르고, 심지어 들어갈 수 있는 식당조차 구별하였다는데 그게 옛날이야기도 아니고, 불과 얼마 전까지도 그랬었다는 충격적인 이야기가 각인되어 있는데 말이다.

 

게다가 난 남아공 백인에 관한 개인적으로 좋지 못한 인상에 관한 내용까지 포함하여(독일과 영국인의 핏줄을 받은 백인이었는데, 한국에 6개월 동안 있으면서 정말 한국인에게도 인종차별적 발언을 하는 것을 자주, 많이도 들었었다. 물론 그 개인의 문제였지만 그 일로 인해 ‘인종차별이 심한 나라‘라는 인상이 깊이 새겨졌다.

 

그런데

그런 이야기는 거의 없다.

 

40개가 넘는 도시, 180여 개의 게스트하우스를 돌아다니는 바즈 버스를 타고, 또 유명 도시를 연결해주는 투어 코스가 다양하여 그걸 이용하여 다니고, 세계에서 여덟 번째로 큰 와인 생산국이라 와인 투어도 있는 여행의 이야기는 달콤하기까지 했다.

물론, 아프리카니 아프리카 최고의 사파리, 크루거 국립공원 사파리 투어도 있다.

 

아마도 케이프 타운, 포트 엘리자베스, 더반, 요하네스버그 등 남아공의 대도시들을 중심으로 책이 구성되어 있어 그럴 것이다. 요하네스버그의 최대의 타운십(흑인 거주 지역)도 투어도 들어갈 수 있다.

 

물론 information 코너마다 매우 상세한 여행의 팁이 있어 이 책 하나 만으로도 웬만한 어려움이 없을 정도이다.

그리고 남아공에 둘러싸인 레소토 왕국, 스와질랜드도 있고, 모잠비크도 일부 나와 있는 친절한 안내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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