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를 테이크아웃하다 - 서른과 어른 사이, 사랑을 기다리며 우리가 이야기하는 것들
신윤영 지음 / 웅진윙스 / 2009년 9월
평점 :
품절


어떤 테마를 가지고 책을 읽을 경우가 있다.

요즘의 코드는 ‘카페 or 커피’

도서관에서 검색어를 치니 함께 떴던 책이었다.

‘연애’라는 버젓한 단어가 제목으로 있음에도 불구하고 ‘커피’로 검색해서 나온 책이다 보니

“어? 이거 뭐야? ‘테이크 아웃’이란 단어란 잘 버무려놓은 연애에 관한 책이구먼‘

 

잡지사에서 주로 일한 프로필을 보고 나서도 방송 작가같은 느낌? 많으네..하면서 읽었다.

글이 재미나다. 글 솜씨가 좋은 듯하다.

 

때로 콕콕 찌르면서

뜨끔해지게 만드는 톡톡 튀는 언어들로 마냥 가볍지 많은 않은 가슴에 박히는 글들도 있다.

 

미련은 음험한 저격수처럼 매복해 있다가, 우리가 가장 방심한 순간에 느닷없이 나타나 치명적인 일격을 가한다. 더 이상은 아니라고 생각할 때, 이제야 놓여났다고 안도할 때, 드디어 마음이 완전히 정리됐다고 장담하는 순간, 미연은 비웃듯이 나타나 가까스로 그러모은 감정에 또 한 번 파도 같은 균열을 일으킨다.

어쩌면 살아간다는 것은 죽는 날까지 미련에게 뒤통수를 맞는 일일지도 모르겠다.

미련 094

나이 드는 일은 보편적이고도 개별적이다. 시간이 흐르면 누구나 나이가 들지만, 내 나이에 한 살 두 살을 더할 때의 소회는 나만이 이해하는 것이다. 그러니 엄살을 부릴 것도 없지만, 아무 일도 아닌 척 태연할 수도 없다.

How old are you? 中 101

 

참,

커피는 어디 있냐고?

각 챕터 시작할 때 커피로 소제목을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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