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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현의 얼굴 - 그의 카메라가 담는 사람, 표정 그리고 마음들
조세현 지음 / 앨리스 / 2009년 11월
평점 :
절판
세상에는 다양한 피사체들이 있다. 생동하는 자연과 아름다운 풍경, 근사한 건축물, 매력적인 오브제....그러나 촬영하는 과정에서 찍는 자와 찍히는 대상 사이의 교감이 가능한 피사체는 오로지 사람뿐인 것 같다. 내가 어떻게 찍느냐도 중요하지만 그가 내 카메라 앞에서 어떤 마음으로 어떤 표정을 보여주느냐에 따라서 얼마든지 다양한 사진이 나올 수 있다. 찍는 사람과 찍히는 사람 사이에 흐르는 기분과 감정에 따라 변주가 가능한 것이다. 같은 사람을 열 번 찍어도 매번 다른 결과물이 나오는 것은 바로 그런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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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연예인들의 사진으로 읽히 알고 있는 나의 트위터리안이다.
그의 렌즈에 담긴 이들의 모습은 평소의 보는 모습과는 사뭇 다른 예쁘고 멋진 모습들을 보면서 그들과도 마음의 소통이 있을까?하는 생각을 했었다.
그 중에서도 유명인들과 몸이 불편한 아이들과 함께한 사진전은 직접 가서도 봤었는데, 참으로 인상적이었다.
이 책은 중국 시안을 다녀온 사진의 기록이라 할 수 있겠다. 그 중에서도 ‘사람을 찍는 사진가(23p)’답게 거의 그 곳에서 만나게 된 사람들의 얼굴을 기록한 여행집이라 할 수 있겠다.
때로는 사진에 대한 개인적 단상을 담고 있다. 심플하게.
그런데 사진 속 얼굴을 보면서 눈망울을 보면서 자꾸만 드는 생각.
'이 시안쪽 사람들 너무나 친근하다.'
우리네 60~70년대 모습을 보는 듯한 느낌이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