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에 두고 온 가방 - Ich hab' noch einen Koffer in Berlin, 내 수트케이스는 여전히 베를린에 있다
예주연 지음 / 스토리나무 / 2009년 8월
평점 :
절판


베를린에 관한 책은 연이어 두 권을 읽어보게 되었다. 글쓴이가 어린 나이라(??^&^) 어떨까?하는 생각이 있었는데, 참으로 차분하다. 1년간 베를린에서 생활하며 느꼈던 것, 가볼 만한 곳들이 베를린과 연관된 영화나 비디오, 음악까지 잘 연결되고 차분하게 읽힌다.

 

웬만한 수도보다 큰 베를린이 왜 유럽 여행 중에도 잠깐 스쳐 지나는 곳인지 의아했었는데, 거기에 관한 궁금증도 해결해준다.

 

아기자기한 다른 유럽 도시들에 비해 베를린은 서울 1.3배의 면적을 자랑한다. 각기 다른 특색을 지닌 지역구들, 외곽지의 숲과 호수들까지....., 마음먹고 찬찬히 둘러보자면 시간이 오래 걸리는 매우 큰 도시다. 하지만 주요한 관광명소들은 한 기에 다 모여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수천 년의 역사를 가진 로마 같은 다른 유럽 도시에 비해 18세기에 프로이센의 수도가 되며 갑자기 세상에 등장한 짧은 역사 탓이다.

-궁으로 가는 길 66

 

늘 듣던 대로 영국이나 독일은 맛난 음식은 별로 없다고 들은 적이 있긴 한데, 

맛집은 별로 없는 것 같고, 이 책에도 베를린의 클럽 문화는 빠지지 않는다.^^

어쩌면 그런 탓에 이제야 통일이 된 독일의 베를린은 새로운 옷을 입고 있는 중이라 더욱 볼거리가 많아진 게 아닌가 싶다. 지난 번 갔을 때와 이번에 갔을 때가 다른 매번 색다른 역사를 쓰고 있는 도시라는 느낌이 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