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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의 로망 백서
박사.이명석 지음 / 북하우스 / 2005년 7월
평점 :
절판
꿈은 꿈일 뿐이다. 바쁜 여행 일정 동안 노천카페에 죽치고 있을 수 있는 하루는 빼내기 힘들다. 카페 앞을 지날 때마다 눈에 박히는 의자 위의 사람들을 부러운 눈으로 쳐다볼 뿐. 그 의자 위에서의 하루를 상상할 뿐. 알면서도 새로운 여행을 계획할 때 상상속의 풍경 속에서는 무료한 노천카페에 앉아 있는 내가 있다.
- 무료한 노천 카페의 로망 188p
두 명의 글쓴이가 남녀로 나뉘어져 있는데, 묘하게 비슷한 톤으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전혀 두 사람의 이야기꾼이라는 것이 느껴지지 않는 것이 우선 좋다.
게다가 여행을 희망하고, 여행을 꿈꿔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져봤을 만한 로망의 시시콜콜이 모두 모여 있는 재미나고 경쾌한 책이다.
내가 또는 방랑기를 주체하지 못한 많은 여행자들이 가장 많이 꿈꾸는 로망을 이들도 역시 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