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한번 가면 평생 잊지 못할) 세계시골마을
이형준 지음 / 예담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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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슈퍼라이터]라는 책에서 소위 ‘여행 작가’라는 직업의 어려움에 대해 토로한 책을 읽어봤다. 나를 포함 많은 이들이 하고 싶어 하지만 결코 쉽지 않은 일인 듯 하다.

요즘 여행을 자주 가지 못해 여행 관련 책을 많이 보는데, 글의 종류도 여러 질인 것 같고 사진도 ‘좋은 카메라라면 저 정도는....‘ 싶을 정도로 그저 그렇고 한 책들도 많다. 그래서인지 책을 비교적 많이 접하는 내게도 낯선 출판사에서 출판되는 경우가 많은 듯 하다. 물론 그 반대의 경우도 있다. 왜? 꽤 괜찮은데 이렇게 출판되어 쉽게 사라져갈까? 싶기도 하고 말이다.

이형준의 책은 몇 권을 봤는데 다 괜찮았던 것 같다. 게다가 내가 좋아하는 ‘예담’책이라..ㅋㅋ


일단, 이 책 130개국 2500도시를 다닌 그만이 만들어 낼 수 있는 책 같기도 하다.

산타클로스 마을 로바니에미서부터 호주 셰필드까지 지도 곳곳을 횡단하며 여러 마을을 이야기한다.

사실 시골마을이라 하지만 시디부사이드나 태산, 루앙프라방, 페트라, 파묵칼레 등 여기에 나오는 대부분의 마을은 여행자들에게 많이 회자되어 유명세를 타고 있는 곳이 대부분이다.

오히려, 내게는 베르겐 출신이라 알고 있었던 그리그가 주로 생활했던 노르웨이의 홉이나, 아이티의 예술 마을 라바디나 근래에 소개된 미얀마 인레 호수, 부자나라 관광으로 알고 있던 브루나이의 수상마을 캄포아예르 등 낯선 시골 마을들의 이야기가 더 인상적이었다.


아무튼 많은 여행의 경험 덕분에 이런 테마를 가지고 책을 묶을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 각 장소마다 2페이지 전면에 걸친 시골 풍경의 커다란 사진이 너무 예쁘고 이야기도 재미나다. 다만 여러 마을을 이야기하다 보니 각 마을에 대한 이야기의 호흡이 짧고, 사진이 예쁜 두 곳을 제외한 아프리카와 남미쪽의 도시들이 거의 없다시피 한 것이 다소 아쉬웠다.


어떻든, 24년간 130개국 2500도시나 다녀온 그가 너무나 부러웠고, 나는 이 책 덕분에(??ㅠ.ㅠ.) 가고 싶은 마을이 몇 곳 더 추가 되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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