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집권플랜 - 오연호가 묻고 조국이 답하다
조국.오연호 지음 / 오마이북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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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의 문제라 함은 바로 우리가 먹고 자고 입는 문제, 즉 보육과 교육, 일자리, 주택, 건강 문제입니다. 진보ㆍ개혁 진영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비전, 정책, 능력이 있음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밥 문제에서 유능한 진보가 되어야 한다는 겁니다.
-프롤로그_진보 집권을 디자인하다 37 
 

진보에 대해 다시 정의해보고 시작되는 이 좌담 플랜대로 된다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행복할까? 싶다.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기자와 '영남 좌파'이자 '강남 좌파'(??^^)이지만 ‘진보ㆍ개혁 진영이 가야 할 길을 가리키는 '나침반'의 역할, 그리고 갈라진 진보ㆍ개혁 진영을 다시 붙이는 '접착제'의 역할은 기꺼이 하고자(11p)’ 하는 조국 교수가 7개월간 대담한 내용이다. 이 두 사람이 아니었다면 이렇게 심도 깊은 대화가 이루어졌을까 싶을 정도로 서로에게 환상적인 인터뷰이와 인터뷰어이다.

왜 진보가 집권을 해야 하는가?부터 시작된 플랜이 사회 ㆍ경제 민주화와 교육, 남북문제, 권력과 사람 등 두루 전 분야에 대한 진보 집권 플랜은 잘 짜여셔서 다시 불꽃을 피우기 위한 신명 프로젝트는 만들어졌다.

“우리 함께 판을 만들어봅시다. 신명 나는 잔치를 다시 시작해봅시다.”(326p)
진보 집권을 위한 멋진 플랜은 잘 짜여있고, 우리는 신명 나는 잔치를 할 준비가 되어 있다.

“진보가 먹여 주는가”라는 질문에 “그렇다”고만 것이 아니라 좋은 밥을 인간다운 방식으로 먹게 해준다”고 답해야겠습니다.
-플랜2 사회ㆍ경제 민주화_ 특권과 불공정의 시대를 넘어 中 125

내가 너무 밥 문제만 거론했나? 하지만 생존의 기본문제인 이 문제를 들먹인다는 것은 그 기본을 우리가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는 반증이 아닐까?

우리 사회를 불행하게 하는 사람으로 정치인이 당당 1위를 하는 이 시대에 과연
2012년, 아니 2017년에라도 플랜이 플랜으로 끝나지 않을 수 있는 정치판은 잘 짜여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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