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는 나를 사랑해 - 파리지앵보다 친절한 감성여행
박정은 지음 / 상상출판 / 2010년 6월
평점 :
품절


Paris에 관한 책들을 정말 많이 나온다. 수도라 그런지 도시 하나만 해도 역사가 많고, 문화, 예술에 관한 이야기로도 얼마든지 한 권이 거뜬하니 말이다.  얼마전 읽었던 paris에 관한 책과는 너무 다른 느낌.가벼운 발걸음으로 둘러보는 파리 이야기라고 할 수 있겠다.

영화를 따라가는 영화속 장소들-[아멜리에]나 [비포 선셋] 등-이 꽤나 상세하게 나와 있다. 영화를 다시 한 번 보고 영화 속 장소를 찾아 보면 좋을 듯하다.  

파리를 한 두 번 가서는 만나볼 수 없는 시떼의 시립 병원인 ‘오떼 디유’의 정원이나, MEF(파리 외방 정교회)등이 인상적이다.

맛있는 파리의 이야기도 흥미롭다.  따로 섹션이 있는 ‘맛있는 파리’ 외에도 170년에 가까운 역사 깊은 ‘폴리도르’ 레스토랑이나 크레페와 시드르의 명소 ‘크레페리 조슬링’에서부터 시장에서부터 로컬 푸드에 프랜차이즈 식당부터 현지인인 소피가 왜 소개해? 하던 가난한 여행들의 플런치까지...  무엇보다 언젠가 선물 받은 적이 있는 마카롱에 관한 이야기와 이스파한은 제대로 파리에서 다시 먹어보고 싶다. 무엇보다 ‘카페 되 마고’와 ‘카페 플로르’와 함께 카페에 관한 이야기가 나온다.

파리의 카페는 프랑스 문화와 깊은 연관이 있다. 그저 차를 마시고 담소는 나누는 공간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철학․문학․예술을 논하는 토론문화가 탄생한 곳이기 때문이다. 재미난 것은 프랑스 관광청에서 이러한 카페를 루브르 박물관, 프랑스 요리와 함께 프랑스의 3대 문화로 꼽았다는 것이다.
-프랑스의 독특한 카페 문화 中 220p  


연 700만이 넘는 관광객들이 다녀가는 파리라 파리지앵이 불친절하다는 이야기는 너무나 많이 들어왔는데, 이 책에서 파리지앵의 선입견을 조금 벗어볼 수 있어서 더욱 사랑스러워지는 파리에 관한 이야기이다.
 

 

사족 하나. 신혼 3개월 차의 신부가 파리를 갔단다. 완전 부럽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