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모든 극적인 순간들 - 윤대녕 산문집
윤대녕 지음 / 푸르메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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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삼스럽게 삶에 대해 다시 생각해본다. 이 모든 극적인 순간들에 대해서. 한 순간 한 순간이 마치 축복처럼 다가왔다가 새벽의 그림자처럼 흔적 없이 사라져감을 생각해본다. 우리는 도대체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이 영원한 질문에 분명한 대답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다만 중요한 것은 우리가 저마다 매순간 극적인 삶을 살고 있다는 것이며 우연한 만남에도 저 신비롭고 불가해한 우주의 섭리가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 이 모든 극적인 순간들 中 67-68p

오랜만에 만나보는 작가의 산문집이다. [어머니의 수저]이후...

내겐 [그녀에게 얘기주고 싶은 것들]에 대한 강한 인상 때문에 전작 산문집도 그다지 인상적이지 못했던 것 같은데, 이번의 책은 너무 짧은 내용들이 살짝 감질나다. 좀더 긴 호흡으로 이야기하는 내용이어도 좋았을 듯 한데 아쉽다.

아쉬울 정도의 짧은 글임에도 불구하고 그의 근작 소설들에 비해 다소 편안하게 읽힌다.

또 하나 얻은 팁하나
애월(정자 옆 이동 커피숍) 에서 시작해 고산 자구내 포구-사계리해안-송악산-마라도-중문-섭지코지-성산 일출봉(경미네 전복,돌문어,해삼)-세화리-함덕-제주시경계 ‘해미안’(도근네 횟집에서 참돔,벵에돔) 등등 
 

늘 그리운 제주를 '제주도 해안도로 일주하기 코스’ 추천대로 한 번 돌아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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