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률 4집 - 吐露 (토로)
김동률 노래 / 이엠아이(EMI) / 2004년 3월
평점 :
절판


어찌 들어보면 오케스트라의 반주 탓인지 3집 [귀향]의 연장같은 느낌이 다소 강했다. 하긴 그걸 김동률의 색깔이 묻어있기 때문이라고도 할 수 있을까??

 

[귀향]에서의 강력한 저음은 그대로 이고, 고음부의 처리가 조금 날카로워진  느낌이 있다.

[이제서야]를 먼저 띄운다고 들었는데, 개인적으로는 [사랑하지 않으니까요]와 동률의 의견을 좇아 [잔향]이 그리고, [다시 떠나보내다]가 잔잔하고 좋다.

 

이소은과의 듀엣곡 [욕심쟁이]는 다소, 아니 많이 닭살스런 목소리와 가사 탓에 첨엔 거슬리는 느낌이었지만 들을수록 재미난 곡이다. 

 

동률과 친분때문일까?? 김동률 홈피 들어가는 음악으로도 실린 잔잔한 피아노곡 [River]도 좋다. 물론 이 두 곡이 바로 연결되어 있는 것이 좀 흠이라면 흠이랄까??.

 

라틴리듬을 사용한 [신기루]도 3집의 국악리듬을 사용하던 것에 비해 덜 튀며 함께 어울어져 있다.

들을수록 스며드는 멋진 앨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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