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몽
황석영 지음 / 창비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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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라고 해서 모두 읽어볼 수 있게 되는 건 아니다. 작가가 관심이 가야 하는 것이 먼저랄까? 하여간 그 관심도 조금 시들해 있던 차에 어찌하여 손에 들게 되었는데, 생각보다 지루하게 읽힌다. 
 

백화점이 무너지는 이야기의 1부와 갑자기 광복 前 만주로 넘어가는 2부, 또다시 강남 땅투기로 넘어가는 내용 등 5부까지의 연결들이 연관 없는 듯 느닷없이 화면 전환이라 생뚱맞다.

아무튼 광복 전후 정치 사정이 잘 나오고 있고, 강남 땅값이 이삼백원 꼴 하던 시절의 땅투기 이야기도 꽤나 사실적이다. 그러나 픽션으로서의 가치가 있는지 의문스러운 책이다. 뒤늦게 읽었는데도 기사를 보지 못했는데, 4부 같은 경우는 또 표절의 시비까지 붙었다고 한다. 그런 걸 차치하고서라도  무슨 신문 기사들을 짜깁기 해놓은 듯한 이런 책도 소설의 가치가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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