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와 예술로 보는 이탈리아 기행 - 세계 인문 기행 2 세계인문기행 2
다나카 치세코 지음, 정선이 옮김 / 예담 / 2000년 7월
평점 :
절판


영화 평론가답게 영화를 코드로 이탈리아 주요 도시 피렌체, 베네치아, 나폴리, 시칠리아, 밀라노, 로마를 돌아본다.

베네치아나 로마 등은 사진이 멋진 것이 더러 많은데, 영화가 아닌 풍경들도 오래된 사진들이 많아 조금 아쉽다.

50~60년대 영화가 주이고, 무성영화 시대의 영화도 있다. 책이 쓰여진 시점 1990년대 중반이라고 봐도 너무 옛날 영화가 많다.

나야 영화를 좋아하긴 하지만, 익숙한 영화라고는 영.미 제작 영화인 제임스 아이보리 감독의 [전망 좋은 방]이나 윌리엄 와일러의 [로마의 휴일] 정도.

물론 로마에서 [벤허] 등도 있긴 하지만 낯선 영화가 대부분이다. 거의가 이탈리아인을 위한 이탈리아 영화라고나 할까?

이탈리아 영화라고하면 늘 이름이 오르내리는 페데리코 펠리니나 루키노 비스콘티나 이 책을 통해 알게 된 피에르 파올로 파솔리니 등이 있긴 하나 시대적 영향을 담은 그들만의 이야기가 많아 도시를 여행하다가도 영화 이야기가 매개가 된다기 보다는 맥이 끊어지는 느낌이 가끔씩 드는 건 왜일까? 아무튼 그래서 조금 집중이 덜 되어 오랫동안 읽게 된 책이었다. 조금 치사하긴 하지만 이탈리아 영화를 일본 영화평론가가 말하고 한국어로 번역한 탓이라고 남의 핑계를 들어볼까?  

 

예담의 [~ 기행 시리즈]를 좋아했는데, 이 책은 기대에 조금 못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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