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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Very Best of Sting & Police
스팅 (Sting) 외 노래 / 유니버설(Universal) / 2002년 5월
평점 :
품절
모든 사람들이 그렇겠지만, 책이나 음반이나 폭식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특정 작가나 특정 아티스트에게 말이다. 음반에 유독 욕심이 많은 내게도 전혀 오지 않는 아티스트가 있다면 그 반대의 경우도 있다. sting이 그 반대의 경우에 해당한다. 솔직히 그의 보이스는 요즘 크리스 보띠나 기타 여러 재즈 아티스트들과 어울릴 때 더욱 멋지다!는 느낌을 가지고 있지만, 다시금 예전의 목소리를 들어보고 싶기도 하다. 그래서, 전에 있던 베스트 앨범[Fields Of Gold : The Best Of Sting 1984-1994]이 달랑 케이스만 남아 있던 터에 폴리스 시절과 함께 묶은 베스트 음반이라기에 구입하게 되었다.
괜찮다.
물론, 폴리스 시절의 노래들이 요즘 그의 목소리에 비해 사운드도 그렇고 조금 촌스러운 감(??^^)도 있긴 하지만 말이다. 그래도 폴리스를 모르는 사람도, 스팅을 모르는 사람들도 [De Do Do Do, De Da Da Da]와 CF에 쓰여 더욱 유명해진 [Englishman In New York]이나 영화 '레옹'에 삽입된 [Shape Of My Heart]등 들어봤음직한 노래들이 총망라 되어 있다. 물론 내가 좋아하는 [Fields Of Gold]나 [Fragile]도 있고, 라스트곡으로 [Roxanne]까지 총17곡이나 들어있는 베스트 앨범이다.
6번 트랙 [Walking On The Moon]과 9번 트랙 [Every Little Thing She Does Is Magic] 등은 녹음 년도가 일러서인지, 녹음 방식이 조금 다른지 암튼 볼륨이 작게 들린다. 베스트 앨범의 단점이라 할 수 있는데, 감수할 수 있을 정도이다.
베스트 앨범도 몇 번 나왔지만, 다음 번에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Moon Over Bourbon Street] 를 포함 보띠나 도밍고, 죠수아 벨 등 재즈 및 클래식 아티스트들과 함께 연주한 베스트 앨범이 나왔으면 정말 좋겠다. 음반사가 달라서 불가능하겠지?
참, 함께 신청했던 앨범을 여는 순간 후두둑. 3장 중에서 한장은 고정이 종이로 되어 있어 깨어질 수 없는 것이었고, 2장이 CD 고정 핀이 깨져서 왔다. 알라딘에서 자주 있는 일은 아니지만 조금 속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