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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브 4집 - Vibe In Praha
바이브 (Vibe) 노래 / 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Stone Music Ent.) / 2010년 5월
평점 :
품절
우연히 듣게 된 곡 [다시 돌아와주라]...차에서 자주 들었는데, 함께 차량에 있던 남자들은 반응이 별 신통찮았다. 뭐 그럼 어떠랴...그 절절한 목소리가 좋기만 한걸.
그래서 오래만에 돌아온 바이브 앨범을 제대로 들어보자 싶어서 구입하게 되어 열심히 들었다. 곡도 푸짐하게 17곡이나...양으로 뭐라 하긴 부끄럽지만 그것만으로도 절대 아깝지 않다. 게다가 '단장이 끊어지는 듯 애절한 목소리'라는 알라딘의 음반소개가 아니더라도....언젠가 다른 가수에게 붙여졌던 닉네임과 비슷한 '절절한 그리움을 일으키는' 윤민수의 목소리는 장마철의 우울한 날씨에는 더더욱 절절하게 들려서 좋았다.
[사연 part 1]을 처음 듣는 순간 ' 아! 그 음악인데... 설마'하며 들었는데, 역시나 그 다음곡이 [별이 빛나는 밤에]였다. 슬며시 웃음이 나오는 순간이 지나고 이미 들어본 적이 있던 [좋은 오빠 동생으로만]과 [옛사랑]에 이어 다소 발라드 제목으로는 강렬한(??) [동거], 또다른 강한 제목의 [미친 거니] 등을 거쳐, 다른 파트로 넘어가 [소주 한잔 하자 친구야]와 조금은 쌩뚱맞은 느낌도 없지 않지만 [숭례문]까지 모두가 놓치기 아까운 노래들이다.
조금 아쉬움이 있다면 [사연 part 2]의 류재현이 '목소리로 전하기엔 좀 어색해 컴퓨터 음성과 음악을 통해 전하는' 윤민수에게 보내는 컴퓨터 목소리....가 더 어색하다. 직접 낭독한 것은 아니었더라도 남성의 목소리였으면 더 실감나지 않았을까 한다.


아름다운 프라하를 배경으로 다시 돌아온 VIBE 다시 듣게 되어 반갑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