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아름다운 거짓말 ㅣ 모중석 스릴러 클럽 14
리사 엉거 지음, 이영아 옮김 / 비채 / 2008년 3월
평점 :
절판
도서관에서 책사냥을 하며 헤매던 내게 지인知人이 추천해줘서 읽게된 책인데 의외의 수확이다.
구제 프로젝트라는 이름은 그럴싸한 모임으로 고아 아닌 고아가 되어버리고 선행이라는 이름으로 행해진 악행으로 인해 희생양이 되어 뿌리를 찾고 있는 퀴담-Quidam. 치프리안 카밀 노르비트라는 폴란드 낭만주의 시인이 쓴 서사시에서 따온 거예요. ‘누군가, 어떤 인간’을 의미하는 라틴어에서 유래한 말이죠. 하지만 노르비트의 <퀴담>의 주인공은 자기 인생의 제자리를 찾아 나선 인간, 신과 진리를 구하는 사람이죠. ‘그는 이름 없는 익명의 행인, 천애 고아, 퀴담이었다.“ 204-205-들의 이야기이다.
우연히 사고가 나려던 아이를 구해준 것이 선행이라는 이름으로 본의아니게 공중파를 타면서 날아온 편지 한통에 들어있는 메모 “네가 내 딸이냐?”(41p) 로 여지껏 살아온 인생이 ‘아름다운 거짓말’이 되어버리는 리들리...또는 제시
그와 같은 건물에 살고 있는 사설탐정 혹은 조각가 찰리 혹은 제이크가 함께 자기 존재 이유를 찾게 되는 이야기이다. 작가의 첫 장편 소설이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속도감도 있고, 제법 분량이 많은 데구성도 치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