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유럽의 걷고 싶은 길 - 도보여행가 김남희가 반한
김남희 지음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08년 5월
평점 :
절판
그렇게 힘든 일을 왜 할까?
산티아고를 걷던 그를 보면서도 그렇게 느꼈지만 힘들어하면서도 유머와 위트를 잃지 않는 김남희씨가 새삼 대단하게 느껴진다.
그 아름답다는 프랑스 몽생 미셀 앞도 걸어도 들어가는구먼 싶었는데, 그 아름다워 보이는 초원지가 똥밭....정말 예상외의 모습도 보게 되면서 웃음 짓게 만든다.
왜 그 고생을 하면서 걸을까? 싶더니만 그래도 스코틀랜드 웨스트 하일랜드 웨이, 아일랜드 위클로 웨이, 잉글랜드 레이크 디스트릭트 거리는 정말 걸어보고 싶다.
“여행을 했다고 해서 내가 더 노련해지거나 현명해진 것은 아니다. 오히려 오래 돌아다녔기 때문에 더 늙고 몸만 뻣뻣해졌을 뿐이다.”
아니다. 메스너는 지나치게 겸손을 부린다. 그는 조금씩 현명하게 늙어가는 법을 배우고 있는 게 틀림없다.
65p
그도 같은 마음으로 여행을 하고 있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