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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반의 자화상
제프리 아처 지음, 이선혜 옮김 / 문학수첩 / 2008년 2월
평점 :
절판
우연히 도서관에서 건진 보석같은 책. 아무도 읽지 않아 깨끗하고 책표지도 별 인상적이지 않고, 별 기대를 않고 보게되어 더욱 그런 것 같다.
9.11테러를 즈음하여 얼마동안 뉴욕과 런던, 부쿠레슈티와 모스크바까지를 넘나들며 몰락한 영국 백작 웬트워스가의 '반 고흐 귀가 잘린 자화상' 에 얽힌 이야기이다. 부패한 펜스턴 파이낸스 책임자의 그릇된 미술품에 관한 과도한 사랑(??^^)이 청부살인도 서슴치 않게 만드는 섬뜩한 이야기이다.
아주 스피디하게 진행되는 이야기로 특히, 9.11 테러가 나는 순간에 그 빌딩에 있었던 것으로 설정된 주인공 아트 딜러 안나 페트레스쿠 박사의 탈출하려는 움직임 하나하나는 손에 땀을 쥐게 한다.
제법 분량이 많아 한 번에 다 읽을 수 없는 데도 불구하고 딴 일을 하러 가기 싫게 만드는 책이다. 그래서 책표지에 나와 있는 말에 나도 동의 한 표 던진다.
"제프리 아처는 최고의 이야기꾼이다.- 타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