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번 추천을 받고서 이제야 읽게 된 책이다. 한마디로 말해 모처럼 좋은 책을 만난 느낌이었다. 책을 읽으며 길을 떠나 여러 사람을 만나는 양치기가 여러 별을 다니며 사람을, 살아가는 방법을 만나던 다소 자라버린 어린 왕자를 보는 느낌이었는데, 책표지에도 그런 내용이 있었다.^^ 소설이지만 생각을 많아지게 하는 묘한 느낌의 책이라고나 할까? 거의 페이지마다 한 번 이상씩 인상적인 구절이 등장하고는 했다.'자아의 신화'를 찾아 떠나는 양치기 청년 산티아고. 그의 여행에서 만나게 되는 여러 사람들-집시노파, 늙은 왕 등-을 비롯하여 그들과 함께 나누는 대화는 그대로 시였다. 특히, 그냥 '세상 만물은 모두 한가지라네. 자네가 무언가를 간절히 원할 때 온 우주는 자네의 소망이 실현되도록 도와준다네.(48p)'라는 글이 반복되어 나오곤 했는데, 이 책을 읽기 전에도 많이 들었던 얘기지만 정말 산티아고를 따라 '자아의 신화'를 찾아 떠나는 여행을 하다보니 정말 간절히 원한다면 소망이 이루어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모든 친구들에게 소개해주고 싶은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