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왜 이렇게 살아야하는가
레오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이명혜 옮김 / 창작시대 / 200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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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톨스토이가 몸담았던 '독서회'를 통해 알려졌던 글들의 모음이라고 하는데, 모두 생소했다. 하긴 영어로 처음 번역된 것이 얼마되지 않았다는 뉘앙스를 풍기는 해설이 끝부분에 있긴 했지만 말이다. 그가 살았던 시대의 여러 작가들의 작품을 재창조하거나 그 시대의 이슈가 됐던 사건들을 재구성하는 방법으로 지어진 이야기들이 많았다.

톨스토이는 '일생동안 신이란 존재를 이해하고 정의하려고 했다.(225p)' 아마도 이 책의 중·단편에 등장하는 시민들도 그와 함께 늘 그러한 문제를 고민하는 것 같고, [신과 인간]에서 구교도 노인과 권력자들이 백성들을 괴롭히고 속인다고 믿는 신앙에 들떠 목숨을 잃어가는 젊은이의 모습에서도 여지없이 신의 존재에 대한 물음은 계속되고 있다.

그가 살았던 19C 후반에 20C 초반의 불안정한 러시아의 정치적 소용돌이에서의 그네들의 팍팍한 삶이나 지금의 우리들의 삶의 모양이 별로 달라 보이지 않는 이유는 뭘까?
과연 우리는 왜 이렇게 살아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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