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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승의 과학 콘서트 - 복잡한 세상 & 명쾌한 과학
정재승 지음 / 동아시아 / 2001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학창 시절부터 내겐 '과학'이란 자체가 어렵고 복잡하여 머리를 지끈지끈 아프게 하는 골치 덩이였다. 그 과학이란 이름에 '콘서트'란 이름이 붙어 있다는 것이 특이하게 느껴졌다. 차례도 보니 음악의 템포를 큰 주제로 묶여진 것도 재미있었다. 제1악장에서 '어리석은 통계학'부분은 특히 흥미로웠다. 무엇보다 인상적이었던 건 제2악장부분인데, 자기 동형이라 불리는 '자기 유사성'의 프랙탈에 관한 내용은 정말 흥미로웠다. 그저 페인트통에 구멍을 뚫어 흩뿌려놓은 잭슨 폴록의 그림에서도, 아프리카인들의 헤어스타일에서도 심지어는 바흐나 비틀즈의 음악에서도 프랙탈 이론을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이 놀라웠다.
백화점과 대형 마트에서의 영업 전략 중 창이 없다든가 하는 등의 이야기는 알고 있었지만 그 외의 숨은 전략들도 정말 철저하게 계획된 것에 의해 소비자가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일상 생활에서의 과학적인 문제를 경쾌한 문구로 재미있게 풀어놓은 인상적인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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