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때부터 만나게 되고 나서, 처음엔 지난 연도의 책까지 모두를 찾아 읽게 하는 책이라 누가 뭐라 하는 것도 아닌데 연초만 되면 습관적으로 찾게 되는 책인데, 올해는 뒤늦게 읽게 됐다.왠지 정형화된 어떤 틀을 찾아가는 느낌이랄까? 으레 문학상에 올라온 책들이 같은 어떤 공통 분모들을 가지게 되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을 해봤다. 하긴 신춘문예용이나 문학상을 탈려면 어떻게 써야한다는 둥의 이야기는 많이 회자되고 있긴 하지만...조금씩 잡음도 있었고, 시대적으로 어떤 작품 유형이 많아지고 하는 것들 때문에 얼마간은 좀 매력이 떨어졌던 것이 사실이다.어쨌든 근래의 책들에 비해 올해 이야기들은 좀 읽기가 수월했다고나 할까? 전형적인 문학상 스타일의 글만은 모아진 것이어서였을까? 실험적인(?) 느낌의 이야기들이 적었을까? 아님, 젊은 작가들이 많았던 탓에 실생활에서 문제되고 있는 주제들을 사용해서 일까?수상작이야 심사위원들의 관점에서 발표된 것이지만 그 뒤에 이어져 있는 다른 얘기들도 전부 같은 커트라인 선을 통과해서일까? 고르게 좋은 작품이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