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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노 1
천팡 / 조선일보사 / 1997년 11월
평점 :
절판
실제 있었던 이야기가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다고 했다. 가까운 나라 중국의 이야기이고 출판 후 작가는 신변에 위협을 느끼고, 곧 금서로 지정될 정도로 내용이 고위층의 부패에 관한 얘기인데, 계속 읽어나가면서도 남의 나라 얘기 같지가 않았다.
자본주의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중국에서 글 속에서는 밝혀져 있지 않지만 뒷 이야기들을 보니 북경부시장 자살 사건을 중심으로 권력 중심부의 비리를 소설 형식을 빌어 쓴 이야기이다. 책의 문학적 의미는 거의 없는-말하자면 구성이 엉성한, 번역의 탓도 있을까? 큰 출판사 책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3권이란 부피로 까지 만들었을까 싶기도 하고, 한마디로 별로 권하고 싶진 않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