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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기 길 위에서 듣는 그리스 로마 신화
이윤기 지음 / 작가정신 / 2002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처음 이 책에 관한 소개도 백화점의 장식품에서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는 내용을 봤는데-'풍요의 뿔'에 관한 내용이 재미있겠다 싶었다. 이번에도 실망시키지 않았다. 할아버지, 할머니가 옛 이야기를 풀어가듯 쓰여진 이야기체로 것이 빨리 와 닿는 느낌이었다. 그렇지 않아도 유럽의 박물관을 돌면서 만나는 많은 그림이나, 천장화, 조각 작품들을 보면서 많은 책들에서 읽거나 봐온 작품들인데도 빨리 이름이 떠오르지 않아 답답하곤 했었는데 함께 다니던 초등학교 학생이 더 빨리 이름들이 생각났던 기억... 그 많은 대리석의 건물들에 있던 수많은 조각들과 왜 읽기 힘든 라틴어가 있을까 하는 의문점-건물들이 얘기를 해주고 있다?-도 해결해 주어 좋았다. 그 전에 이 책을 읽었으면 더욱 좋았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도 있긴 했지만 말이다.
약간의 아쉬움을 보태자면 반복되는 이야기가 많았는데, 그림의 예 조차 푸생 작품으로 많이 등장하고 있는데, 자료 미흡이 원인은 아닐 듯하고 신화를 주제로 하는 그림들은 많을 텐데 하는 생각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