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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인생은 영화관에서 시작되었다 ㅣ 시오노 나나미의 저작들 1
시오노 나나미 지음, 양억관 옮김 / 한길사 / 2002년 9월
평점 :
품절
시오노 나나미는 마키아벨리 평전이라던가, 로마인 이야기 등으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지만, 개인적으론 그의 에세이 <남자들에게>나 <사일런트 마이노리티>등을 관심 있게 봤던 터인데다,-물론 글 중에 이런 독자를 제일 어설픈 독자로 봤지만 말이다- 영화와 함께 한 에세이라 선뜻 선택하게 됐다.
근데, 먼저 얘기하자면 그의 나이가 예순이 넘었다는 걸 깜박해서... 관련 영화와 영화배우들이 너무 오래된 영화들이 많았고, 그나마 얘기들은 쓴 시점이 90년대 초반에 집중돼 있어서 책으로 다시 내게 됐으면 배우들의 그 뒷 작품들에 대한 언급을 보태는 친절을 거의 하지 않았다는 것이 조금 불만스러웠다.
그럼에도 그의 배우에 대한 분석-특히 남자 배우들^^-이 역시 예리하단 느낌을 버릴 수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게리 쿠퍼에 대한 광적인(?) 숭배는 이해할 수 없다. 왜 그는 브래드 피트는 고사하고 로버트 레드퍼드 정도의 연령대도 아니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