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암사자 발란데르 시리즈
헤닝 만켈 지음, 권혁준 옮김 / 좋은책만들기 / 2002년 7월
평점 :
절판


[미소지은 남자]에서 만난 만켈의 소설에 등장하는 발란더라는 수사관을 다시 보게 될 거라 생각하고 책 첫머리를 여니 웬 '남아프리카'가 등장했다. 것도 1910년대의. 그래서 발란더를 만날 수 없을까 생각했는데.. 그 두꺼운 책에서 너무나 인간적인 발란더의 활약을 만나게 됐다. 웬 아프리카인가? 했는데 뒤에 읽어보니 만켈이 아프리카에서 살고 있단다. 와우.. 스웨덴과 모잠비크라는 그 먼 거리, 또 그 동떨어진 기후가 좀 상상이 되지 않는다.

어쨌든 막연하게 알고 있는 흑백 인종 차별이 많은 나라 정도의 남아프리카와 관련된 한 여자의 실종사건에서 전개되는 이야기였다. 등장인물들도 남아프리카 대통령에서 전문 킬러. 구 러시아 요원에다 스웨덴의 경찰까지. 보어인의 비밀결사조직으로 시작된 백인들의 우위 유지를 위한 여러 행동들이 먼 스웨덴에까지 암살요원 교육을 위해 등장하고... 고뇌하는 인간적인 수사관 발란더의 킬러 도와주기 및 그의 죽음으로 우울증에 빠져드는 얘기며 엄청난 분량에도 실망시키지 않았다. 단 교정의 문제인지 자꾸만 등장하는 오탈자가 눈에 거슬렸다. 그런데 자꾸 꼬리를 무는 생각 하나.남아프키카의 상황은 얼마나 나아졌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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