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등
박범신 지음 / 자음과모음(이룸) / 2001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사디스트와 매저키스트의 계속적 결합. 너무 강한 언어로 얘기했나.... 물리고 물리는 외사랑에서 상처 입은 사람들의 집합. 서로가 서로에게 깊은 상처를 주는 것이 사랑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물론 서로는 원하지 않았을 테지만 말이다. 나름대로의 방법으로 사랑하게 되지만 서로 잘못 채운 단추 마냥 헛도는 느낌이랄까.

지독히도 우울한 내용이었다. 삼십 여 년의 시절을 오르내리며 전개되는 내용으로 불안한 시국으로 인한 시대적으로 청년들이 겪었던 슬픈 국가에 얽힌 얘기며, 4명의 얽히고 설킨 애증도 내내 우울한 필체로 흘렀다. 예전의 작가에게서 느끼던 것과는 다소 다른 느낌으로 와 닿는 글이었다고나 할까. 절필 시기를 겪으며 나온 글이라고 생각하고 읽어서 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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