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로버트 제임스 윌러 지음 / 시공사 / 1993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내게 처음 이 책이 온 것은 93년 가을이니 거의 십 년이 되었다. 그래서인지 가을바람이 불어오면 문득 문득 떠오르는 책이다. 여름에 이 책의 후속편에 관한 작은 기사를 하나 읽게 돼 다시금 꺼내어 들었다. 로버트 제임스 월러 작가가 킨케이드와 프렌체스카에 관한 뒷이야기를 썼는데 극적인 어떤 내용이 없다고 출판사에서 서로 출판을 꺼려한다는 내용이었다.

아이오와의 자그마한 마을에 히피적인 마지막 카우보이 같은 사진 작가이면서 작가인 로버트 킨케이드가 길을 물으며 시작되는 이 이야기... 이탈리아 남부 나폴리 지역의 열정을 숨기고 촌부가 되어버린 프란체스카 존슨과의 나흘 간의 만남 뒤 죽음이 하는 날까지 그리워하고, 사랑한다는 얘기...

통속적 소설의 테두리 안에 있지만 다시 읽으며 새삼 느끼는 건 꽤 동양적인(?-적절한 표현이 없어서) 사고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었다. 원작의 느낌인지 번역가의 느낌인지...그렇게 순식간에 열정적으로 사랑을 느껴버린 그들의 감정이 나이 탓이었을까... 무지 잔잔하게 흐르는 느낌이었다.

이 가슴 아린 사랑의 이야기를 다시 읽어 봐도 후속 편이 나올 말한 여지가 별로 없어 보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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