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모 작가는 슬픈 아일랜드가 내겐 인상적인 책이었다. 다시금 이 책을 우연히 만나게 돼 반갑게 만나 읽게 됐는데... 답답한(?) 사랑의 이야기였다.그들의 생각이 따로 연결되어 나와있었다. 결혼생활을 했었음에도 대학 때의 사랑을 못잊어 하는 남자와 결혼을 하지 않았음에도 현재에 충실하다보니 그를 찾아간 여자...어긋지는 생각들이 안타까웠다. 늘상 보던 것과는 상반되게 다분히 이상적 사랑을 꿈꾸는 남자와 너무나 현실적인 여자의 역할이 바뀐 것도 아닐까 했는데.. 작가 후기에 보니 (아주 단단한-내가 느끼기에^^) 여자 주인공을 만든 후 우연히 얘기를 듣게 된 남자를 그의 남자 주인공으로 채택(?)했다고 돼 있었다. 그래서 약간 헛도는 느낌이었을까?? 사랑에 상처 입어 연골이 다 무너져 내렸다는 작가 후기의 남자 얘기가 소설 속 남자보다 훨씬 소설적이었다. 가능할까?? 아직도 그런 사랑이라는 것에 자기의 모든 것을 거는 사람이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