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의 새로운 세상
구로야나기 테츠코 지음, 권남희 옮김, 이와사키 치히로 그림 / 다우출판사 / 2002년 4월
평점 :
절판


선입견이라는 것이 얼마나 무서운 건지... 이 책을 읽으며 새삼 느꼈다. [창가의 토토]란 책 소개를 받고도 나의 스타일(?)이 아니란 이유로 읽지 않았는데...소개된 대충의 내용을 보고, 또 이 책을 얼마간 읽는 동안에도 막연하게 남자애(?)가 아닌가 했었던 것이다. 인상 깊었던 영화 [Cinema Paradiso]의 주인공 '토토'가 뇌리가 밝힌 데가 작가의 이름도 제대로 읽어보지 않은 무지의 소치가 원인이라는 것이다. '~코'가 있으면 여자 이름에 흔히 쓰이는 것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말이다. 게다가 새로운 세상이라고 됐길래 그 뒤 학교 이야긴 줄 알았단 것이지. 예순이 넘은 할머니인 걸 모르고 말이다.

각설하고, 이 책을 읽으며 [창가의 토토]에 있던 어린 시절의 토토를 미뤄 짐작할 수 있었다. 수업 시간에 산만한 LD(Learning Disabilities-학습 장애)였단 얘기 등이 일부 나와 있었다. 하지만 이 책은 일기를 편집해 만든 것인지는 몰라도 전후 상황과 개인 생활에서 만나는 知人얘기들과 유니세프 친선 대사로 활동하는 내용등이 아주 뒤죽박죽 섞인 데다 원작의 문장 탓인지, 직역된 번역의 탓인지 몰라도 조잡한 문장에 자화자찬까지 더러 있어 읽기 거북한 책이었다.

근데 개인적으로 드는 생각 하나. 나도 혹시 수학 LD가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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