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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의 화장법
아멜리 노통브 지음, 성귀수 옮김 / 문학세계사 / 2001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비영어권 책들에 관심이 많은데, 우연히 알라딘 행사에서 만나게 된 책이었다.
우연히 공항에서 비행기 지연 방송 후 만나게 되는 제롬 아귀스트와 네델란드인 텍스토르 엑셀의 처음부터 쉴새없는 공방전으로 이어지는 대화들. 우연히 아닌 필연이란 만남으로 끝을 맺게 되지만, 참으로 헛되고 헛된 얘기들로 괴롭히는 사람이 있구먼 하면서 조금은 재미없게 - 왜냐 프랑스식 조금은 썰~렁한 유머들이 곳곳에 끼어있긴 했지만.- 시작하고 있던 이 대화가 종반을 가면서 엄청난 이야기의 맺기로 정신이 번쩍 나게 한다. 그 만난 이가 적敵이며, 또다른 이름의 나라니.
이럴 때 쓰는 말이지? '극적인 반전'이라고 하지 아마. 하지만 그뿐. 그리 인상적인 책은 아닌 듯하다.
왜 선전문구에 아멜리 노통 선풍(?)-때로 지루한 프랑스 영화보다 훨~~~별로라.-이라고 하는지 의문을 품을 만한 책이었다.